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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336

관악산 야생화 탐사에서~~~1 오랜만에 친구 일요 산행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다른 일로 참석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마침 월요일 기회가 주어져 강수량 60%란 일기예보에도 아랑곳 않고 장비 챙겨 집을 나선다. 어쩌면 혼자라서 홀가분한 마음이기도 하다. 산행 때는 친구들 사진 찍다 보면 정작 다른 식물이라던가 원하는 소재를 선택 담을 기회 놓치지만 이날은 혼자서 자유롭게 숲속 탐색을 할 수 있어 나름 수확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배터리만 잔량만 충분했더라면 더 오를 수도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피사체가 있는데도 그냥 두고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다음을 기약하고 배터리 잔량에 초점 두고 서둘러 하산길 택하지만 초가을 빛 감성 관악산 탐사에 흠뻑 젖어본 보람된 하루였음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붉은색으로 잘 익은 주목 열매 배풍등.. 2021. 10. 13.
청계산 야생화 탐사에서의 감성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청계산, 그때보다 비가 많이 내려 색다른 분위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이날도 평범한 길을 가지 않고 평소 아무도 찾지 않을 등산로와는 전혀 다른 숲속을 호기심에 겁도 없이 도전해 본다. 별다른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평소 저 숲속에는 어떤 분위기가 펼쳐질까 이 기회 수수께끼라도 풀려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비탈길 지나다니며 탐사를 한다. 나름 심마니들이나 할 법한 흉내를 내면서 다니는데 결과적으로는 별것 아니지만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즐겨 보면서 평소 자연을 그리워했던 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란 것에 만족한다. 중간쯤 등산로 지나는 사람으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멋쩍은 그분의 말씀, 여기 뱀이 많다고 하신다. 몇 년째 청계산을 찾았지만 단 한 마.. 2021. 9. 14.
수리산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야생화 탐사에서~~2 수리산 수암봉 아래를 통과하는 내부순환로다. 깨비와 후크? 매우 순한 아이들, 약간 긴장하며 앞을 지나치는데도 꼼짝도 하지 않고 사회성이 좋은 것 같다. 눈사람 닮은 버섯 이름은 뭘까? 이름은 시간 되는대로 천천히 찾아 보기로 한다. 맑은대쑥 주인 잘 만나 자유롭게 등산도 다니고 좋은 경치도 즐기고 복받은 녀석들이다. 꽃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의 나무뿌리 사람들이 다니는 등산로 나무 한그루 뿌리 길게 벋은 모습 등산화 신고 밟고 다니니 많이 아프겠다. 꽃며느리밥풀 넉줄고사리 황토색어리알버섯 황토색어리알버섯 황토색어리알버섯 바위에 소나무 한 그루, 뿌리를 길게 벋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빛을 향해서일까? 아니면 바람 피하기 위해서였을까? 고개 돌리고 있는 소나무다. 편안해 보이는 데크길.. 2021. 9. 6.
수리산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야생화 탐사에서~~1 지하철 안양역에서 15번 버스로 병목안삼거리 하차, 초입부터 야생초 탐사가 시작되는데 약간 흐린 덥지 않은 날씨 기분마저 상쾌하다. 몇 분후 살짝 내린 비에 우산 꺼내 들기도 했지만 잠시뿐, 올 초 3월 변산바람꽃, 노루귀 찾았을 때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하천의 돌돌 흐르는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복해했던 추억과 함께 이날도 행복이 이런 것이겠지 느끼게 된다. 태을봉 쪽 노랑망태버섯 만남이 목적, 단순히 별 준비 없이 나선 걸음, 초입부터 어느 어르신 말씀 태을봉 팻말까지 20분 소요, 그 뒤 또 다른 분의 슬기봉까지 20분 정도를 이날은 몇 분께 더 들으며 호기심에 가게 된 것이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거쳐 수리약수터에서 걸어서 금정역까지 집 출발부터 거의 12시간 걸린 귀가, 본의 아니게 .. 2021. 9. 5.
도림천, 안양천 탐사 장미가 자라고 있다. 덩굴손이 하늘 향해 벋는 박주가리다. 박주가리 도림천에서 바라본 신도림역 주변 테크노마트와 디큐브 현대백화점 모습이다. 단풍잎돼지풀 하천변 돼지풀이다. 왕버들에 앉아 시끄럽게 소리 내는 말매미다. 꽃매미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만나는 마타리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 달개비와 배추흰나비 둥근잎나팔꽃 둥근잎나팔꽃 털독말풀로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다. 흰색 또는 노란색 꽃이 핀다. 풀 숲 비둘기 한 마리 휴식 중~ 구름 멋진 하루 도림천 곳곳에 운치 있는 징검다리 괜스레 건너고 싶은 충동일게 한다. 애기나팔꽃 방긋 웃고 있다. 교량 벽 담쟁이덩굴 가을을 독촉한다. 안양천 벚꽃길 그림자 드리운다. 피곤한 몸 다리 밑에서 좀 쉬고 싶었지만 이미 많은 이들로 붐벼 포기한다. 담벼락 능소화 꽃필 .. 2021. 8. 24.
청계산의 소박한 돌탑 평소 찰찰 물 흘러내리던 계곡물은 깡 말라있고 주변 바위에는 이끼들로 가득 덮여 있다. 누구의 작은 소망인지 심혈 기울여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이 시선을 끈다. 계곡 물 철철 넘쳐 다시 흐르게 해 달라는 간절한 염원 같기도 하고 아무튼 대단한 실력이다. 2021. 8. 18.
청계산 야생화 탐사에서 여름 내 무더위 계속되는 동안 그나마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청계산, 시원한 계곡물 상상하며 계류 풍경도 담으리라던 상상과는 달리 벼르다 찾은 청계산은 생각과는 달리 이토록 날씨가 가물었나 쉽게 계곡에 물이 말라있다. 손발이라도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 들지 않을 만큼 말라있는 계곡은 지금껏 다니던 중 올해가 최악 아닌가 쉽다. 날벌레들은 잠시도 얼굴 주변 떠나지 않고 귀찮게 한다. 이날따라 등산로를 택하지 않고 인적 드문 길도 없는 곳을 마치 산삼이라도 찾으려는 듯 산을 뒤져 본다. 간혹 멧돼지들이 다녔던 흔적이라기도 하듯 가느다란 길이 나 있기도 한 분위기에 잠시 주위 둘러보게 된다. 초입에서 카메라 목에 걸고 그대로 앞으로 넘어져 카메라 뾰족한 모서리에 가슴 찔려 지금도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기도 힘.. 2021. 8. 17.
한낮 도림천 생태계 젖은 땅에서 배추흰나비들 길 막고서 미네랄 섭취에 정신없다. 전날 내린 비로 하천물은 불어나 있다. 부드러운 물줄기 표현해 보려는데 삼각대 없이는 불가능 대충 흉내만 내본다. 바람결에 일렁이는 빌딩 문모초 문모초 논 밭 근처 냇가 등 습지에서 자라는 한두해살이 풀 문모초! 지금껏 10여 년 넘게 야생화와 함께 하는 동안 도림천변에서 처음 문모초와의 만남은 소득이 아닐 수 없다. 꽃은 4~5월에 피어 지금 비록 꽃은 없지만, 생태계를 알 수 있으니 내년에는 꽃도 함께 볼 수 있으리다. 족제비쑥 족제비쑥 오래전 소양강에서 만났던 족제비쑥도 정말 오랜만에 도림천에서 쉽게 만 더 반갑다. 수초 이름은 확인할 수 없지만 약한 반영과 함께하니 그나마 그림이 된다. 개구리자리 개소시랑개비 교각사이로 명암을 넣어 본다.. 2021. 6. 12.
도림천, 안양천변 야생화 탐사에서 만첩빈도리 만첩빈도리 만첩빈도리 이곳에는 산뽕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간혹 뽕나무가 보이기도 한다. 산뽕나무 열매가 잘 익어가고 있다. 참새들이 열매를 따서 먹기도 하는데 이날따라 참새들 흔적도 없다. 산뽕나무 메꽃 물가 석잠풀 군락을 이룬다. 참새귀리 참새귀리 괭이사초 다닥냉이 지느러미엉겅퀴 개양귀비 개양귀비 산책로 가장자리 풀들이 무성한데 싱그러움 그 자체, 혹 베어 버리지나 않을까 염려 된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로 두고 보면 좋을것 같다. 능소화 담벼락 다 채우고 있다. 머지않아 능소화 필 때쯤 화사한 모습 그려보게 된다. 담쟁이덩굴 수레국화 코스모스 일찌감치 가을 코스모스가 꽃을 피운다. 이제는 가을 대명사처럼 불리던 코스모스도 제철을 찾지 못하는 듯하다. 왜가리 이팝나무 유채꽃 유채꽃 소리쟁이.. 2021. 6. 4.
도림천, 안양천 봄맞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처럼 귀한 시간 스케줄 변동으로 망설이다 시간 흘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어중간한 시간대 산을 찾으려던 계획 포기 한 체 근처 하천변을 찾기로 하는데 생각처럼 많은 개체들이 앞다퉈 봄소식 알린다. 덕분에 짧지만 알찬 시간 빈틈없이 이들과 교감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 갖게 된다. 빌딩 물그림자와 소리쟁이 유난히 도림천에는 소리쟁이가 많은 것 같다. 비교적 하천이 깨끗한 편이다. 신도림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잉어들이 산란기 맞아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 장관이다. 냉이도 물가에 자리 잡고 나름 자태 자랑한다. 조팝나무 흰쌀밥 생각나게 하는 꽃이다. 조팝나무 좁쌀을 튀겨 놓은 듯 하얗게 꽃 피어 흐드러진 모습이다. 큰개불알풀 군락을 이룬다. 큰개불알풀 파스텔톤 연초록 나뭇잎들이 봄의 향연.. 2021. 4. 16.
청계산 노루귀 찾아 가던 날 노루귀와 눈 맞춤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다 잠시 그 자리 떠나 호기심에 더 높이, 더 넓게 탐사를 시작 마지막 사람마저 떠나고 혼자라는 부담감 없는 자유로움에 맘껏 혼자만의 여유를 즐긴다. 하지만 이른 탓에 욕심만큼 특별한 것 없어, 별 것 아닌 듯한 별것에 마음 주고 나무뿌리 하나 돌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담아본 것들이다. 구름버섯 구름버섯 고라니 아니면 토끼가 남긴 흔적일까? 고라니 변은 약간 갸름한데 비해 토끼 똥은 동글동글한 모습인데 아마 토끼똥이 아닐까 싶다. 토끼는 평균 하루 200~300개의 변을 본다고 한다. 나무 한 그루가 복잡도 하다. 낙엽에 둘러싸인 노루귀 노루귀 나이를 셀 수 없을 정도의 세월이 흐른 나이테 무심할 정도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느낌을 준다. 피나물 뿌리 잎 바위에서 .. 2021. 3. 17.
청계산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 청계산 초입 현호색 제일 먼저 반겨준다. 현호색 계곡 웅덩이에 겨우 물이 고인 정도 올봄도 가뭄이 심하지 않나 싶다. 갈색꽃구름버섯 갈색꽃구름버섯 갈색꽃구름버섯으로 위의 사진도 이처럼 무늬가 선명했을 텐데 세월이 말해준다. 울퉁불퉁 나무, 마음고생이 많았나 보다. 이곳 지나칠 때면 꽃 찾게 된다. 부근에서 휴식 겸 간식도 나누는 곳, 녹음 짙을 때는 반영도 담곤 한다. 지난해 9월 야생화들과 더불어 자연에 심취해 열중하다가 직진하려던 것이 자주 다니는 길인데도 본의 아니게 엉뚱한 길로 접어든다. 국사봉 쪽이란 것 뒤늦게 깨닫고, 이참에 호기심 발동 가는 데까지 가보자 싶어 오르지만, 국사봉 목전에 두고 계획에 없던 곳이라 능선에서 잠시 숨 고른 뒤 다시 하산을 결정한다. 거의 다 내려와서 군락 이룬 물봉.. 2021. 3. 11.
구름산 노루귀 만난 뒤 하산길 구름산은 집에서 멀지도 않고, 교통까지 나쁘지 않은 곳으로 아기자기한 산이 등산이라기보다 산책(광명 누리길) 코스로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중간중간 적기적소에 정자가 여럿 있어 편히 쉴 수도 있으니 말이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운동삼아 요즘 같은 때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적격이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진달래 필 때쯤 보아 두었던 바위틈 진달래를 위해서도 다시 찾을 것 같은데 그때는 좀 더 여유를 갖고 구름산 마음껏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지만 요즘 혼자 다니는 맛에 쏠쏠하게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참 다행이란 생각 든다. 아직 광명동굴도 가보지 못했으니 겸사겸사 다녀올 예정이다. 구름산에서 네 번째 정자를 만나는데 누루귀를 뒤로하고 .. 2021. 3. 9.
구름산 노루귀 찾아 가던 날 가리대사거리를 지나치는 바람에 어디인지도 모르고 서너 역을 지나쳐 무조건 하차 그곳에서도 구름산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발걸음도 가볍게 높은 산이 아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잘 꾸며진 산책길이 마음에 든다. 갖가지 운동 기구들 하며 근처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공간으로 사랑받지 않을까 싶다. 일본목련 열매 이어지는 산길에는 일본목련이 군락을 이루는데 낙엽과 더불어 열매도 여기 저지 떨어져 있다. 다른 곳과는 달리 황톳길 느낌상 피로함을 달래 준다. 잘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나무 단면 선명한 하트 모양이 눈길을 끈다. 무슨 버섯일까? 나무는 고목으로 쓰러진 지 오래된 것 같다. 도토리 한 알 이곳에 자리 잡고 싹 틔울 것이다.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 열심히 나무를 오르며 계속 나무를 쫓곤 한.. 2021. 3. 7.
안양 병목안시민공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 산 81-1 안양 병목안 이름 정도만 알았지 몇 년째 수리산 야생화 찾아 이곳을 지나다녔지만 시간 내어 이렇게 직접 찾기는 처음이다. 석재 채석장과 음식점이 있었던 계곡은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철로 레일용 자갈을 채취하던 장소였던 이곳은 안양역 부근까지 이어지는 철로를 따라 석재 운반열차가 다니던 곳이었다. 2006년 시민공원으로 새롭게 꾸며졌다는 사실 지금에야 알게 된다. 기린초 새싹을 틔우고 있다. 이곳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채석으로 인한 절개면을 활용 높이 65m, 폭 95m 국내 최대 넓이의 인공폭포를 조성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폭포수 쏟아질 때쯤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잎의 결각이 깊게 파인 핀참나무 낙엽이 쌓여.. 2021. 3. 4.
수리산 야생화 탐사에서 처음 수리산 찾을 때는 혼자 새소리, 계곡 물소리 들으며 목적지까지 가겠다는 계획은 본의 아니게 일행이 생겨 차질, 하산길은 혼자 버스 정류소까지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겠다는 심사였는데 막상 지나오고 보니 특별할 것도 색다를 것도 없어 뭔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이다. 지난 이맘때쯤 혼자여서 좋았던 감정과 비교되는 것 같다.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가지를 많이 치고 꽤 연륜이 있을 것 같은 나무 한그루 가던 발길 멈추게 한다. 애기똥풀 근생엽 갯버들 갯버들 갯버들 하얀 솜털 세우고 오후 빛에 활짝 기지개 켜고 있다. 달맞이꽃 근생엽 유럽점나도나물 살랑이는 물결 그림자 드리운다. 시원스레 흘러내려야 할 계곡물은 간신히 웅덩이를 이룬다. 지칭개 근생엽으로 방석처럼 펼쳐진 체 겨울을 난다. 물그림자 예쁜 돌덩이 하나.. 2021. 3. 1.
수리산도립공원 감성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이른 봄 야생화를 반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일찌감치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조금 이른 듯 찾은 곳에 다양한 꽃들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지만 적은 수의 노루귀와 제법 꽃들을 피운 변산바람꽃에 취하게 된다. 혼자여서 가능한 이것저것 탐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 년에 이맘때쯤 한두 번 찾기는 하지만 별것 아닌 것도 별것인 양 이들과 눈 맞춤하며 훗날 지나고 나면 참 유치하다는 생각들 때도 있지만 오롯이 오늘만큼은 현재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다. 혼자만의 수리산 감성에 젖어 본 것들로 이제 수리산도 어색하지 않아 진달래 곱게 필 때쯤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 정성스레 쌓아 올린 돌탑에도 마음이 간다. 산괴불주머니도 언 땅 녹여 일찌감치 싹을 .. 2021. 3. 1.
얼음 화석 낙엽 이야기 투명한 물속 신갈나무 잎으로 잎자루가 거의 없으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큰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꽁꽁 언 얼음 속 낙엽 몇 닢 화석이 된다. 신갈나무 잎과 함께 작은 것은 졸참나무 잎이다. 팥배나무 잎으로 잎맥이 뚜렷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당단풍, 구수나무 잎, 갈참나무 잎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둥글며 잎몸이 5~7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갈참나무 잎으로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의 잎은 타원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 톱니 끝이 약간 안으로 굽는다. 갈참나무 잎 당단풍 잎으로 잎몸 가장자리가 9~11개로 갈라진다. 단풍나무는 잎몸이 5~7개로 갈라지는 것으로 구분이 된다. 갈참나무 잎과 작은 것은 국수나무 잎으로 보인다. 2021. 2. 28.
땀의 흔적 지난해 7월,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가 있는 어느 농가 마당 빨랫줄 목장갑, 주인 땀의 흔적이다. 강릉 고랭지 배추가 자라고 있는 호젓한 안반데기 농가 풍경이다. 2020. 12. 23.
강원도, 영월기행 (바늘명아주, 정선바위솔, 자주쓴풀 등) 산에서 만난 자연석 분재 같은 분위기에 망초의 자태 조금 시들긴 했지만, 흠뻑 취해 본다. 이른 시간 이슬 맺힌 개쑥부쟁이도 시선을 끈다. 산골 풍경과 더불어 잠시 가을 정취 느껴 본다. 좌측 귀하기만 한 흰자주쓴풀도 선을 보인다. 평소 귀하게만 느껴지던 것과는 달리 자주쓴풀 여기저기 군락을 이뤄 즐거움 준다. 조롱조롱 매달린 솔방울이 시선을 끈다. 산국도 제철 만나 신나 하는 모습이다. 한반도 지형 있는 곳을 지나는데 목적지를 향해서 그냥 지나가 조금은 아쉽다. 다녀간 지 꽤 되었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고려엉겅퀴 고려엉겅퀴 밭 댕댕이덩굴 산초나무 소사나무 바늘명아주 바늘명아주 바늘명아주 열매를 달고 있다. 분꽃나무 열매와 단풍 든 잎도 아름답다. 마차령 쉼터에서 주변 경관 즐기며 점심 ..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