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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수리산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야생화 탐사에서~~1

by 나리* 2021. 9. 5.

 

지하철 안양역에서 15번 버스로 병목안삼거리 하차,

초입부터 야생초 탐사가 시작되는데

약간 흐린 덥지 않은 날씨 기분마저 상쾌하다.

몇 분후 살짝 내린 비에 우산 꺼내 들기도 했지만 잠시뿐,

올 초 3월 변산바람꽃, 노루귀 찾았을 때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하천의 돌돌 흐르는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복해했던 추억과 함께 이날도 행복이 이런 것이겠지 느끼게 된다. 

 

태을봉 쪽 노랑망태버섯 만남이 목적, 단순히 별 준비 없이 나선 걸음,

초입부터 어느 어르신 말씀 태을봉 팻말까지 20분 소요, 그 뒤 또 다른 분의

 슬기봉까지 20분 정도를 이날은 몇 분께 더 들으며 호기심에

가게 된 것이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거쳐

수리약수터에서 걸어서 금정역까지 집 출발부터 거의 12시간 걸린 귀가,

본의 아니게 힘든 과정 거쳤지만 지나고 나서 얻은 게 더 많다는 생각이다.

 

가고 싶고, 보고 싶고, 느끼고 싶고 또 머무르고 싶은 곳을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고 맘껏 즐겼으니 인적 드문 곳

혼자라는 약간의 두려움만 내려 놓으면 유유자적,

다음 기회도 또 혼자이지 않을까 싶다. 비록 노랑망태버섯은

만나지 못했지만 '혼자라서 좋아요'를 되뇌이게 된다.

 

짚신나물 꽃

 

짚신나물

 

환삼덩굴 수꽃

 

칸나가 왠 하천에 자라고 있을까?

 

망초에 며느리밑씻개가 거들고 있다

 

'고향 곤드레밥' 식당 광고 목적 아닌데도 매번 이곳 지날 때면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풍경으로 남기게 된다.

다 풍수지리학적 목이 좋은 덕분 아닐까? 싶은데

왠지 장사도 잘 될 것 같은데 여태 이용해 보지 않은 입장이다.

 

산나물 들어간 음식이니 기회 되면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야생초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 대부분 야생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몸에 좋은 약 성분이 있으니 육식보다는

채식을 주로 챙겨 먹게  되는 것 같다.

 

단풍잎돼지풀과 참새 

 

단풍잎돼지풀에 참새들

옹기종기 떼로 몰려다닌다.

 

고향집 호박넝쿨 향수를 자아낸다.

 

오랜 가뭄 끝에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반갑기까지 하다.

장노출 시도해 보려는데 실패작이다.

 

광대싸리 열매를 달고 있다.

 

고추 꽃 오랜만에 담아 본다.

 

 

 

낡은 담의 벽화들 아직은 봐줄 만하다.

 

미국나팔꽃

 

아래 수복담 식당 예쁜 강아지

넓은 마당 지나 대로변 가까이 나와 서성인다.

 

나무 밑으로 피신하는 어미와 새끼 고양이

 

 

 

배초향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뭄으로

계곡물 시원스레 흘러내리지 못했을 것 같다.

 

옛날 그대로의 소박했던 모습도 좋았지만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고 깨끗해진 분위기 또한 싫지 않다.

 

꼬리조팝나무에 앉은 대만흰나비

꿀 아직 남아 있나 보다.

 

개머루 열매가 익기 시작한다.

 

호랑이 닮은 고양이

몸집 대단하다. 배까지 출렁이며 숲을 향해 뛴다.

길고양이는 아닌듯해서 다행이다.

 

털별꽃아재비

 

계곡물 입수 수영하는 강아지

이름이 무어라 했는데 '예삐'라 했던가?

 

해바라기 열매

 

할미밀망 꽃이 활짝

별빛이 반짝이는 듯하다. 너무 갔나?ㅎㅎ

 

때죽나무 열매 조롱조롱 예쁘다.

 

 

수까치께

 

 

산사나무에 열매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애매미 한 마리 시끄럽게 울어댄다.

다행스럽게도 눈높이에 있어 주어 고맙다.

 

 

갈색꽃구름버섯

 

갈색꽃구름버섯

 

참나물

 

이삭여뀌

 

봄의 피나물 비슷한 매미꽃도

조금 늦었지만 반갑다.

 

가지가 완전히 옆으로 휜 나무

 

또 밑동이 완전히 부러져 쓰러진 나무

숲은 이런 형태를 띤다.

 

산딸나무 열매는 땅에 떨어져 있는데

숲이 겆 나무지 찾지 못한 체 돌아선다.

 

 

 

 

개암버섯

 

흰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잣나무 숲이 이어지는 곳이다.

 

 

잣나무

 

 

 

구름버섯

 

 

 

개암버섯

 

개여뀌

 

 

 

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혹 단단한 차돌 같은 규암일는지? 눈길을 끈다.

 

 

꽃며느리밥풀

 

닭의장풀

 

 

 

 

송편버섯

 

 

 

바위틈 일엽초

 

 

 

마음은 아니지만 수암봉까지는 무리,

여기서 관모봉 거쳐 귀가 예정 잡는다.

처음부터 생각지도 않은 코스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등산이 목적이라기 보다 야생화 탐사에서

사진이 우선인 관계로 여러 컷 중 일부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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