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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등산230

수락산 시산제 매년 이맘때면 치러지던 행사인데 올해 따라 우한 코로나로 참석인원도 줄고 산행객들로 눈에 띄게 줄어 썰렁한 분위기다. 모두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하철에도 텅 빈자리를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언제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평소 절반 정도 인원.. 2020. 3. 2.
불암산 둘레길 열흘 이상 코로나를 핑계로 꼼짝 않다가 스스로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으로 일행과 함께 하기로 카톡을 보내고서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일요 산행! 현관문 나서는 게 자물쇠를 채운듯 여는 게 쉽지 않다. 막상 나서면 상쾌한 발걸음인데 말이다. 일요일이지만 여느 때와는 달리 등.. 2020. 2. 24.
북한산 둘레길 연신내역에서 출발, 불광역으로 하산하는 둘레 길! 가파르지 않고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둘레길은 처음 경험해보는 코스로 일부 회원들의 의사에 따라 향로봉을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편히 이어지는 산행으로 시간적 여유를 즐기며 하루를 즐기지 않았나 싶다. 비록 중국의 고도 4,000m 이상의 차마고도만큼은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구간은 매우 매력 있지 않았나 싶다. 북한산 족두리바위는 지표를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 가는 곳마다 모습을 들어내 여기가 어딜까? 어리둥절하게도 하게도 한다. 선뜻 내키지 않아 망설이던 끝의 산행 합류로 하루 덤으로 즐긴 보상을 받은 느낌이 든다. 멀리 건너편에서 발견한 목을 치켜든 거북이 바위다. 북한산 족도리바위로 둘레길 가는 길목 길목 이 바위가 보이는데.. 2020. 2. 5.
오이도, 옥구공원 오이도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서쪽 바닷가 지역으로, 원래 육지에서 약 4km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까마귀의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연말 이맘때쯤이면 쫑산행겸 단합을 위한 목적으로 4호.. 2019. 12. 30.
서울 서대문구 송년 산행 안산 안산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산으로 길마재라고 불리기도 했다는데 산의 생김새가 말이나 소의 등에 짐을 싣기 위해 사용한 길마와 같이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295.9m이다. 정상의 봉수대는 평안도에서 올라온 봉화가 안산에 연결되어 최종 남산으로 연결되었다. 한때는 호랑이.. 2019. 12. 9.
통영 사량도 지리산 무박 산행~~~2 사량도 내지항도 살짝 보인다. 작은 정원을 꾸며 놓은 듯 한 곳이 시선을 끄는데 마치 고사리과 식물을 키우는 것 같은 분위기다. 바위에 동그란 모습의 지의류도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돈지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삐죽삐죽 날카롭게 위로 솟은 듯한 바위가 무척 인상적이다. 왠지 기를 .. 2019. 11. 18.
통영 사량도 지리산 무박 산행~~~1 모처럼 무박 산행 요 며칠 바빴던 삶에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편한 마음으로 들뜬 산행에 나서는데 상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 지리산 (397.8)이다. 그 정도쯤이야 별것 아니리는 자신감으로 산행에 임하는데 육지에서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라 불리는 산은 전체적으로 바위가 날카롭고 또 바위 조각 자체가 만들어 붙인 것 같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에 주변 작은 섬들과 함께 멋진 아름다운 전망까지 눈이 호강하게 된다. 한국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었던가 싶게 연신 감탄사 연발하며 다니지 않았나 싶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라면 배터리 두 개를 준비했지만, 연신 깜빡거리는 배터리 때문에 친구들 모습과 풍경 담는데 언제 멈출지 몰라 셔터를 누르고 싶어도 참기를 반복 아낀 탓에 산행 끝까지 가기는 했지만,.. 2019. 11. 18.
통영 사량도 가는 길 2019. 11. 11.
청계산(매바위, 돌문바위, 매봉) 잎이 깃털처럼 갈라지는 유홍초 꽃이다. 다른 곳과는 달리 여기 등산로는 유난히 계단으로 이어져 불편함을 준다. 누리장나무 붉은 꽃받침 잎과 어우러진 열매가 마치 보석처럼 느껴진다. 생강나무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조금 더 있으면 노란색으로 물들인 잎이 등산길 사람들의 시선을 끌 것이다. 이고들빼기가 꽃을 피우고 있다. 물봉선 거의 끝물로 더 고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물봉선 열매를 맺고 있다. 눈앞의 국수나무 잎 오전 빛을 받고 있는 예쁜 모습에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주름조개풀 애기나리 열매가 익어 있다. 애기나리 무더기로 피었던 흔적들이다. 군데군데 열매가 보인다. 물봉선이 열매를 달고 있다. 아직은 좀 이를지 모르지만 금방이라도 손대면 열매 속 종자들이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것만 같다. 청계산 옥.. 2019. 10. 2.
유명산 자연휴양림, 어비계곡 군데군데 당단풍 잎이 붉게 물들어 있는데 가을을 재촉하는 것만 같다. 초입부터 계속 이어지는 돌길이 무척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자칫하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까 신경이 쓰인다. 흙길은 아니어도 좋은데 너무 한듯하다. 등산로 주변 길가 까치고들빼기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꽃들은 좀 시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반갑다. 다른 곳과는 달리 단풍취가 이곳은 조금 늦게 꽃을 피우는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꽃을 꽃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다람쥐꼬리 생강나무 열매가 검은색으로 익어있다. 절묘한 바위를 배경으로 담아 본 생강나무의 전초 모습이다. 여기에도 열매가 달려 있다. 당단풍 이곳에도 바위떡풀이 자생하고 있어 반갑다. 개체 수가 많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이곳에서 만나는 바위떡풀이어서 의미가 있다. 가을이라지만.. 2019. 9. 22.
관악산 문원폭포 물놀이 모든 것이 타 들어갈 정도로 연일 뜨겁던 날씨가 한풀 꺾이고, 장마가 시작되더니 날씨는 역시 무덥지만 그래도 철철 넘쳐흐르는 계곡의 물이라도 흥건하니 마음은 한결 여유가 생긴다. 등산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롯이 이날은 물놀이를 위한 날로 하루를 계획한다. 시원한 폭포 수에 이미 많은 사람이 몰려와 피서를 즐기고 있다. 가까운 관악산에도 이런 폭포가 있었구나 싶어 뒤늦게 알게 됨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두들 신나 망설임 없이 물속을 뛰어드는데 겨우 발이나 물에 담그려는 나로서는 그 용기 다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사진 취미 덕분에 이들의 표정 담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집에 와서 많은 양의 사진에 후회를 하지만 다음에도 포기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전날까지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현관문만.. 2019. 8. 7.
아차산 산초나무 열매를 달고 있는데 조금 더 있어야 검은 씨를 틔울 것 같다. 비에 젖은 팥배나무 열매 붉게 익은 모습 상상하게 된다. 이 열매 익을 때쯤 들를 기회 있겠지. 무슨 나무인지 제멋대로 뻗어진 가지에만 신경 쓰다 정작 나무 종류는 알지 못하고 지나친다. 롯데월드 타워는 어디든 잡히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이제는 서울의 명물 임을 보여준다. 위치를 감잡는데도 때로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누군가 흐르는 물 받으려 막아둔 것 같은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행여 등산길 물 흘러 불편할까 방지하기 위함인지 모르겠다. 조그만 웅덩이에 고인 빗물 속 반영을 담아 본다. 바위 틈 병꽃나무 자태 눈길을 끈다. 옆으로 크는 것이 더 편한가? 일반적이지 않아 나름 멋스럽다. 단단한 껍질이 있는 비늘로 덮인 깍정.. 2019. 7. 29.
양평 사나사 계곡 경기도 양평 사나사는 옥천면 용천리 용문산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 25교구본사인 봉선사에 속해 있는 절이다. 계곡은 깊은데 물 부족이다. 장마가 한차례 지나가야 계곡 다운 계곡이 될 것 같다. 두 달 동안 사나사 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없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 2019. 7. 17.
부천 춘의산 백만 송이 장미축제 춘의산은 경기도 부천시 도담동에 있는 산으로 7호선 춘의역에서 출발할 수 있다. 지금은 주변을 부천 백만 송이 장미원으로 개발 둘레길 트레킹 코스로는 높지 않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 뜨거운 햇살 가려 주는 역할 톡톡히 하고 있다. 등산 복장 아닌 일상 복장으로 다녀도 불편함 없을 정도다. 검색을 거친 장미원은 산만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참석 여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많은 인원 참석 의사에 따라가게 된 것인데 장미는 뒷전 서로 어울려 수다 삼매경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지 않았나 싶다. 군데군데 둘레길 쉼터는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지나가다 선생님의 지도하에 요즘 드물게 젊은 학생이 상모돌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상큼한 미소가 개망초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장미꽃을 특.. 2019. 6. 15.
여의도 선착장~선유도 트레킹 대체 공휴일이란 2014년 추석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설 연휴, 추석 연휴, 어린이날이 다른 휴일과 겹치면 휴일이 아닌 날을 하루 더 쉬도록 하는 제도다. 매주 일요일 산에서만 함께 했는데 이날은 산이 아닌 번개로 여의나루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지하철에서부터 무슨 집회라도 있나 싶게 젊은이들로 붐빈다. 한강 변에는 각종 텐트가 다닥다닥 쳐져 있고 연휴가 이런 거구나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축제장이나 사람 붐비는 곳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바람은 좀 세게 불지만 적당한 날씨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 본다. 보통 사진 아니면 등산이 전부였는데 이런 순수한 나들이는 나에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었나 싶다. 이팝나무 2019. 5. 9.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 산성으로 사적 제57호다. 야생초 탐사를 위해서는 가끔 찾았지만 산행으로는 오랜만에 남한산성을 찾게 된다. 지금은 동, 서, 남문루와 잔대, 돈대, 보, 누, 비밀통로인 암문, 우물 등의 방어시설과 관청, 군사시설 등이 남아 있다. .. 2019. 3. 21.
갈마산~ 의성 고운사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다. 681년 의상에 창건하여 고운사라 한다. 신라 말기 고운 최치원이 머물면서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립 이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치원 자(字)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기억도 나지 .. 2019. 3. 13.
안동~의성 갈라산 갈라산은 경북 안동시 남선면과 의성군 단촌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이산의 능선에 칡이 많이 자생하여 갈라산이라 불린다고 한다. 높이는 596.7m다. 스멀스멀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갈마산은 벌써 진달래가 꽃 피우우고 서울에서 느껴보지 못한 마치 고향 뒷산을 찾은 듯 엄마의 품속 같은 아늑함을 느낀 것은 봄 날씨 탓만은 아닌 것 같다. 하산길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꽃다지, 갯버들, 냉이 꽃이 봄을 독촉하고 어느 농부의 일손 또한 바쁘게 느껴지기도 한다. 계곡물은 돌돌 맑게 흘러내리고 먼 산에 아지랑이라도 피어오를 것만 같은 아련한 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옴을 새삼 느낀듯하다. 갈마산 산행에서 주차장을 향하던 중 주상절리라 불러도 좋을 풍경이 곳곳에 발길 붙잡는데 그 자.. 2019. 3. 13.
아차산 서울특별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를 잇는 부담스럽지 않은 287m 높이로 용마산을 함께 산행할 수 있어 서울 동부나 강동지역 사는 분들이 광나루역을 이용 도보로 워커힐 방향으로 가는 등산코스를 택하면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아차산 초입 생태공원은 야생초 교실에서 야외수업 .. 2019. 3. 4.
불암산~수락산 출발점인 4호선 당고개역사가 보인다.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 덕릉고개 넘어가는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때는 이 고개를 자주 넘나들 던 곳이기도 하다. 어째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재미난 바위다. 서로 부둥켜안은 듯한 모습 때문이겠지? 천수몽! 왜 여기에 이런 표지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10여 년 전 어떤 분이 부대 옆 등산로 1km가 좁다고 손수 길을 넓히시고 얼마 후 돌아가셨는데 유언이 이 길에 화장해서 뿌려 달라졌지만 유족들이 다른 곳으로 모시고 대신 이곳에 꿈으로 만드신 시작점에 작은 비석을 세우셨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 본다. 멀리 덕릉고개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 모습이 보인다. 멋있는 바위 이름이 있을 텐데 잘 모르겠다. 이곳 올라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나지 않다. 빛이 잘 들지 않은 곳에.. 2019.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