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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336

천안 만일사 천안에 도착해 3시경에 늦은 점심을 하고 구절초를 찾아 만일사를 향하는데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아담한 천흥 저수지를 지나 가을 색이 완연한 산길을 따라 얼마를 올라가자, 구절초가 흐드러지고 아담한 절이 올려다 보이는데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구절초와의 만남은 오랜만에 절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다. 곁들여 보살님의 은은한 구절초 차 한 잔은 이곳의 기억이 오래갈 것 같다. 만일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다. 주지 스님과 보살님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구절초 피는 절로 앞으로 가을이면 더 많은 사람이 찾지 않을까? 싶다. 고사리과 종류로 확실한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노랗게 물든 모습이 가을을 느끼게 한.. 2015. 10. 10.
행섬을 찾던 날 조용하던 섬에 농장의 작업 인부들이 드나들고 있다. 처음에는 섬을 관리하기 위해 오는 줄 알고 잠시 긴장도 했지만 나 자신 섬을 훼손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한척 했는데 그냥 지나쳐서 한숨 돌리기도 했다. 매번 이곳을 지날 때마다 궁금해지는 건물,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언.. 2015. 7. 26.
구름 좋은 날 여름꽃 보지 못하고 지남이 아쉬워 뒤늦게 찾은 화악산이다. 전에는 차로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어 고지대 꽃들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이날은 입구 차단으로 길 막혀 발품 힘들게 사야 하는 지경 이른다. 1,000m 고지에서 바라본 풍경, 늘 이곳을 오를 때면 습관처럼 서서 아래를 내려다.. 2015. 7. 1.
안면도 다녀 보면 요즘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않게 어촌 지방이 많이 정리되고 예쁜 집들로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아름다운 바닷가도 낡고 어수선한 환경으로 휴양지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진 분위기다. 날씨는 덥지만 아직 본격적인 .. 2015. 6. 8.
명지산 산철쭉 2015. 5. 17.
앵초 찾아가던 날 앵초 찾아 먼 길 달려갔지만, 마음만 성급했나 보다. 이른 시간이라 안개가 자욱한데 있어야 할 곳에 흰앵초는 고사하고 앵초도 이른 듯한데 실망하던 차 다행히 앵초밭을 찾았지만 꽃을 피우려면 며칠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날의 추억이다. 몽환적인 분위기.. 2015. 5. 4.
병아리들 봄 날의 야외 수업 오늘은 야외 수업이 있는 날인가 보다. 동네 산에 꼬마들이 모여들었는데 선생님이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동안도 예쁜 표정 지으며 적극적인 아이도 있지만 또 다른 아이들은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인솔 선생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들도 아직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지루하기까지 한가 보다. 하지만 먼 훗날 여기 이 순간을 문득 떠올리며 지난날을 추억하겠지? 2015. 4. 23.
화석? 화석이란 적어도 만 년은 넘은 것이어야 화석으로 인정한다지만 오래된 나무가 쓰러진 곳에 드러난 생명체의 흔적인데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나무의 수명이라야 겨우 몇십 년일 텐데 말이다. 처음에는 등산객들이 쉬면서 낙서처럼 그림을 그렸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오.. 2015. 4. 2.
동강할미꽃 오후 빛에 반짝이는 매혹적인 동강할미꽃의 자태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한 순간들의 추억이다. 2015. 3. 28.
동강 주변 누가 연습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벤트를 한 것인지 흐릿한 흔적이 있다. 몇 년 전 미국에서 하트모양과 이름을 그려 사랑 표현 이벤트를 한 것을 보았는데 상상도 못 할 일은 그들은 하고 있었다. 몇백 달러를 내면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후에 들은 적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걸까? .. 2015. 3. 26.
탄도항에서 풍도 2,008년도 일박에 이어 2,010년에 한 차례 다녀온 이후 그동안 4차례나 풍랑으로 취소되었다가 이번에도 한차례 취소된 후 다행히 풍도를 다시 찾게 되었다. 오래전 단풍나무가 많아 풍도라 불렸다고 한다. 꽃동산을 오르자 5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어리둥절한 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 운동장같이 되어 버린 곳에는 개복수초, 풍도바람꽃, 노루귀, 꿩의바람꽃 그리고 풍도대극 등 꽃들이 모두 낙엽이 파헤쳐진 체 초라한 모습들이다.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들이 해 놓은 분위기에 어쩔 수 없이 낙엽 한점 없는 깨끗한 사진을 담을 수밖에 없는 것에 몹시 화가 난다. 조금은 어수선할지 모르지만 식물원 꽃도 아니고 자연 그대로의 생태적인 모습이 좋은데도 말이다. 당분간은 풍도를 찾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2015. 3. 18.
수리산의 겨울 곳곳에 봄기운이 감돌지만 여기는 아직 겨울임을 대변한다. 얼어 있는 바위위에 싸락눈이 내려 앉아 있다.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고드름으로 변한 상태다. 녹지 않은 얼음 조각이 아직 남아 있는 곳에 변산바람꽃이 꽃을 피우고 있다. 변산바람꽃 누구의 둥지였을까? 푸릇한 산괴불주머.. 2015. 3. 3.
부용대(芙蓉臺)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곳으로 안동 하회마을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해발 64m 절벽이다. 부용은 연꽃을 뜻하는 말로 하회마을이 연꽃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처음에는 하회 북쪽에 있는 언덕이란 뜻에서 '북애'라 불렀다고 한다. 지난해는 마을에 들어가 이곳저곳 둘러볼 기.. 2014. 10. 21.
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 낚시터 근처 지날 때 만나는 산동네 마을인데 늘 시선이 고정된다 어떤 이들의 보금자리일지 달걀노른자 같은 느낌이다. 매번 이곳을 지날 때면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물안개 차를 세우면 좋은 그림이 나올 텐데 그렇지 못하니 이렇게라도 아쉬움을 달래본다. 일부러 시간 내서라도 들려 .. 2014. 10. 16.
소백산 개쑥부쟁이 언제 피었다 졌는지 흔적만 남아 있다. 소백산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다. 공기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잘 사는 것 같아 좋아 보이는데 좀 친해 보려 아는 체를 하려는데 피하기만 한다. 이왕이면 친구가 있었으면 더 좋으련만 욕심인가? 힘들게 올라온 만큼 내려갈 일도 까마득.. 2014. 9. 25.
하늘공원 왠지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이 야고 때문에도 여기를 찾게 되는 연례행사가 되지 않나 싶다. 몇 년 전에는 억새가 참 좋았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갈수록 썰렁한 분위기다. 예산 부족이라나 뭐라나 했던 것 같은데 많이 아쉽다. 올해도 억새 축제는 열리려나? 알록달록 늘어진 수세미오이가 시선을 끈다. 청춘 남녀의 편안하고 다정스러움이 뒷모습에서도 느껴진다. 매년 코스모스가 있던 자리 올해는 해바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다. 때를 못 맞춰 찾아가기는 마찬가지. 매년 박은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늦은 오후여서인지 둥근잎유홍초는 대부분 꽃잎을 닫고 있는데 도심을 배경 삼아 풍경으로 담아 본다. 멀리 월드컵 공원의 호수도 보인다. 성산대교도 시야에 들어온다. 육교 위 꽃들이 밝은 .. 2014. 9. 13.
대관령 야생화 탐사 길 마타리가 있는 풍경. 중간쯤 고루포기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강릉. 오봉저수지가 보이는데 숲에 가려 겨우 구도를 잡아 본다. 작은 섬들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임도를 따라 한참 걷다 좌측 철계단을 조금 오르니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 정상은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멀리 강릉이 .. 2014. 9. 9.
순간의 여유 산구절초를 풍경으로 담아 보았다. 쉬땅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일찌감치 단풍든 고운 빛이 시선을 끈다. 궁궁이와 작은 폭포! 이럴 때는 삼각대가 제격인데 물줄기가 거칠어 아쉽다. 야생화들과 어울리다 보면 무거운 가방에 물 한 모금 마실 여유도 없는데 하산후 잠시 머문 계곡의 시원한 분위기가 풍덩 뛰어들고 싶은데 종일 지친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는듯하다 좋아하는 돌단풍이 생을 마감하려 고운 빛을 남기는데 주변이 어두워 흔들렸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자연과 동화되는 화악산에서 느껴보는 소박한 행복감이다. 2014. 8. 27.
동구릉(경릉) 동구릉은 경기도 구리시 동구동에 있는 조선 제23대 왕 순조의 원자 문조와 비 신정왕후 조씨의 능, 사적 제193호로 경릉은조선 24대 헌종과 왕비의 묘로 정면에서 왼쪽이 헌종, 두 번째가 효현 왕후, 그리고 세 번째가 후궁 효정 황후 묘라고 한다. 원비는 효현 황후로 10세 때 원비가 되었.. 2014. 8. 7.
안양천 2014.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