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346 수리산 돌탑 2017. 3. 20. 주전골 용소폭포 목적지는 흘림골이었지만, 늦은 오후라 출입이 통제란다. 어쩔 수 없이 아쉬움에 용소폭포를 들리는데 다행히 아름다운 경관에 잠시 취해본다. 처음인듯한 곳에는 이런저런 식물들도 관찰되고 한여름 시원한 폭포수에 휴가를 즐긴 기분이 들기도 한다. 가을 단풍이 예쁠 때 꼭 들려 보고.. 2016. 8. 19. 제부도, 구봉도 전날 쏟아져 내린 비와 함께 이날도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이래저래 기행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대기자가 없으니 별수 없이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모처럼 바닷바람과 함께 자연 속 꽃들을 대하니 오랜만의 기행이어서인지 참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더 좋은 취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오후에는 무덥기도 했지만, 매번 그렇듯이 식물들과의 만남은 활력소가 되고 충분한 힐링이 된다. 마지막으로 남한산성까지 모처럼 알찬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다. 얼마 전 탄도 누에섬 등대를 다녀왔던 곳, 바닷길을 가르며 달리는 차 안에서 반대편 누에섬을 담아본 모습인데 멀리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누에가 잠들어 있는듯하다. 우리가 도착할 목적지 멀리 제부도 선착장이 바라보이는데 차 안에서 몇 컷 담아 본다.. 2016. 7. 3. 파 꽃 말리기 열매는 삭과(튀는 열매)로 3개의 능선이 있다. 종자는 모가 나고 삼각형에 물결 모양 주름이 있고 검은색으로 익는다. 어느 식당 집 마당에 파 꽃을 이렇게 말리고 있는데 약으로 쓰시려는 것인지 처음 보는 모습이다. 파에는 칼슘, 염분, 비타민 등이 많이 들어 있고 민간에서 뿌리와 비늘.. 2016. 6. 28. 청태산 야생화 탐사에서 비가 듣기 시작하는데도 마음 분주한 나와는 달리 헬리콥터 장에 모여 앉은 사람들의 여유와 배짱이 부럽다. 들바람꽃 가지런한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보지만 비바람에 쉽지가 않고 실망스럽다. 조릿대가 산을 점령하고 있다.큰앵초도 있던 곳인데 마음은 있지만 찾아볼 여유가 없다. 숨 고르기 하며 여기서 처음 태백바람꽃을 만나는데 반가움에 조릿대와 함께 어수선한 모습으로 담아 오게 된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이 삼각대까지 갖추고 열심히 작품구상을 하고 있다.여기서도 청태산 정상까지 0.5km 서둘러야 한다.아래서 너무 시간을 끌었나 보다.다행히 몇몇 일행이 눈에 띄어 마음이 놓이는데 일부는 하산을 서두르기 때문에 편치만은 않다. 박새가 모둠으로 싹을 틔우고 있다.다음 기행 계획은 없어 꽃을 보지는.. 2016. 5. 1. 운길산의 봄 친구들 종일 혼자라도 지루하지 않을 야생화가 흐드러진 운길산의 봄이다. 산벚꽃까지 합세하니 연초록 자연은 그야말로 황홀 지경, 기행이 거의 끝나고 다들 하산을 서두르는데 카메라 가방과 스틱도 그대로 둔 채 위로 조금만 하던 것이 혼자 중턱 능선까지 오르게 된다. 힘도 들고 두고 온 가방 걱정에 마음마저 불안하다. 호기심에 오르긴 했지만, 내려가면서 야생화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눈길 가는 곳에 구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꾹꾹 아무렇게도 담아 온 것들이다. 능선 주변에는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곳에 누가 살기라도 하는지 천막 같은 것이 보인다. 옻닭 미리 주문해서 하산 후 먹을 수 있게끔 전화번호를 남긴 마케팅 전략까지 아이디어가 좋다. 산괴불주머니도 꽃을 피워 오후 빛에 반짝인다. 중턱에는 얼레지, 현호색, .. 2016. 4. 17.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 문화재 지킴이로 파견나와 절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삽살개 태백이다. 월금은 얼마를 받고 또 통장은 있는지?~~~ㅎㅎ 어설픈 듯 정감 가는 분위기다. 부모님 따라 절을 찾은 꼬마 손님들 남매가 사이좋게 놀고 있다. 기와와 단청이 아름다워 그냥 오기는 아쉽고 해서 망원으로 바꿔서 할 .. 2016. 4. 6. 화야산 친구들 여유롭게 영역 표시까지 한다. 무슨 생각 하는 걸까? 이제 집에 가자고 얘기 하는 듯한 모습. 왔던 길 나란히 사이좋게 귀가 서두른다. 깊은 산속 기행 중 혼자 남게 되어 급하게 자리 뜨게 되는데 트럭 뒤따르던 이들이 그 자리에 멈춰 길에서 놀고 있다. 몇 가구 되지 않는 그들이 사는 곳에서 3~4백 m는 충분히 될 것 같은데 외출하는 주인 배웅하고 자기들끼리 놀다 집으로 다시 가고 있다. 그 모습 얼마나 흐뭇한지, 넓은 자연에서 마음껏 친구들과 함께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도시에서는 집안에 갇혀, 주택에서는 1m도 안 되는 줄에 묶여 평생 운동 한 번 제대로 시원하게 못 하고 살아야 하고 또 어떤 친구들은 평생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살아야 하는데 이들에게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듯싶다. 그들 바라보는.. 2016. 3. 29. 대부해솔길(구봉도)) 서해안에 있는 대부해솔길은 바다와 갯벌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을 살려 만든 트레킹 코스로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2012년에 개통하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총 7개 코스 74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를 둘러 볼 수 있다. 멀리 개미허리 아치교가 보이는데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울긋불긋 사람들 물결을 이룬다. 좌측으로 낙조 전망대가 있지만, 일행은 사정상 발길 돌리는데 혼자 강행할 수도 없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해안 길 따라 쉬운 트래킹 코스를 두고 일행은 야생화 탐사를 위해 등산로를 택하는데 야생화 흔적을 찾으며 단풍든 가을 산을 걷는 재미가 비바람에 옷이 젖고 힘이 들어도 오랜만에 산을 찾은 나로서는 더없이 행복한 순간 이런저런 식물들과 교감을 나누다 보면 남들보.. 2015. 11. 9. 고성의 어느 어촌 2015. 10. 14. 천안 만일사 천안에 도착해 3시경에 늦은 점심을 하고 구절초를 찾아 만일사를 향하는데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아담한 천흥 저수지를 지나 가을 색이 완연한 산길을 따라 얼마를 올라가자, 구절초가 흐드러지고 아담한 절이 올려다 보이는데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구절초와의 만남은 오랜만에 절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다. 곁들여 보살님의 은은한 구절초 차 한 잔은 이곳의 기억이 오래갈 것 같다. 만일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다. 주지 스님과 보살님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구절초 피는 절로 앞으로 가을이면 더 많은 사람이 찾지 않을까? 싶다. 고사리과 종류로 확실한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노랗게 물든 모습이 가을을 느끼게 한.. 2015. 10. 10. 행섬을 찾던 날 조용하던 섬에 농장의 작업 인부들이 드나들고 있다. 처음에는 섬을 관리하기 위해 오는 줄 알고 잠시 긴장도 했지만 나 자신 섬을 훼손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한척 했는데 그냥 지나쳐서 한숨 돌리기도 했다. 매번 이곳을 지날 때마다 궁금해지는 건물,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언.. 2015. 7. 26. 구름 좋은 날 여름꽃 보지 못하고 지남이 아쉬워뒤늦게 찾은 화악산이다.전에는 차로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어 고지대 꽃들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이날은 입구 차단으로 길 막혀 발품 힘들게 사야 하는 지경 이른다. 1,000m 고지에서 바라본 풍경, 늘 이곳을 오를 때면 습관처럼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된다. 약수터 앞에 심어둔 금계국이 활짝 꽃을 피웠는데보통 때는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데지금 이런 금계국의 화사한 모습도 이색적이다. 오랜만에 토끼풀도 풍경으로 잡아 본다. 그림자 드리우는 산 아래 풍경. 2015. 7. 1. 안면도 다녀 보면 요즘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않게 어촌 지방이 많이 정리되고 예쁜 집들로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아름다운 바닷가도 낡고 어수선한 환경으로 휴양지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진 분위기다. 날씨는 덥지만 아직 본격적인 .. 2015. 6. 8. 명지산 산철쭉 2015. 5. 17. 앵초 찾아가던 날 앵초 찾아 먼 길 달려갔지만, 마음만 성급했나 보다. 이른 시간이라 안개가 자욱한데 있어야 할 곳에 흰앵초는 고사하고 앵초도 이른 듯한데 실망하던 차 다행히 앵초밭을 찾았지만 꽃을 피우려면 며칠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날의 추억이다. 몽환적인 분위기.. 2015. 5. 4. 병아리들 봄 날의 야외 수업 오늘은 야외 수업이 있는 날인가 보다. 동네 산에 꼬마들이 모여들었는데 선생님이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동안도 예쁜 표정 지으며 적극적인 아이도 있지만 또 다른 아이들은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인솔 선생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들도 아직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지루하기까지 한가 보다. 하지만 먼 훗날 여기 이 순간을 문득 떠올리며 지난날을 추억하겠지? 2015. 4. 23. 화석? 화석이란 적어도 만 년은 넘은 것이어야 화석으로 인정한다지만 오래된 나무가 쓰러진 곳에 드러난 생명체의 흔적인데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나무의 수명이라야 겨우 몇십 년일 텐데 말이다. 처음에는 등산객들이 쉬면서 낙서처럼 그림을 그렸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오.. 2015. 4. 2. 동강할미꽃 오후 빛에 반짝이는 매혹적인 동강할미꽃의 자태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한 순간들의 추억이다. 2015. 3. 28. 동강 주변 누가 연습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벤트를 한 것인지 흐릿한 흔적이 있다. 몇 년 전 미국에서 하트모양과 이름을 그려 사랑 표현 이벤트를 한 것을 보았는데 상상도 못 할 일은 그들은 하고 있었다. 몇백 달러를 내면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후에 들은 적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걸까? .. 2015. 3. 26. 이전 1 ··· 4 5 6 7 8 9 10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