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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운길산의 봄 친구들

by 나리* 2016. 4. 17.

종일 혼자라도 지루하지 않을

야생화가 흐드러진 운길산의 봄이다.

 산벚꽃까지 합세하니 연초록 자연은 그야말로 황홀 지경,

기행이 거의 끝나고 다들 하산을 서두르는데

카메라 가방과 스틱도 그대로 둔 채 위로 조금만 하던 것이

혼자 중턱 능선까지 오르게 된다.

 힘도 들고 두고 온 가방 걱정에 마음마저 불안하다.

호기심에 오르긴 했지만,

내려가면서 야생화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눈길 가는 곳에 구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꾹꾹 아무렇게도 담아 온 것들이다.

 

 

 

 

 

 

 

 

 

능선 주변에는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곳에 누가 살기라도 하는지 천막 같은 것이 보인다.

옻닭 미리 주문해서 하산 후 먹을 수 있게끔

 전화번호를 남긴 마케팅 전략까지 아이디어가 좋다.

 

 

 

 

 

 

 

산괴불주머니도 꽃을 피워 오후 빛에 반짝인다.

 

 

 

중턱에는 얼레지, 현호색, 미치광이풀, 홀아비바람꽃 등

발을 옮기기도 어려울 정도로 야생화 천국이다.

아래서는 얼레지와 일부 꽃들이 이미 지고 없는데.

 

 

 

 

 

연초록 나뭇잎들과

땅에 깔린 미치광이풀이 조화를 이룬다.

 

 

 

 

 

 

 

귀룽나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확인은 못 한 상태

흰색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또한 장관일 것 같다.

 

 

 

 

 

 

 

 

 

 

 

마치 밀림을 지나는듯한 느낌이다.

인적은 없고 가끔 다람쥐가 길동무되어 주는데

얄미울 정도로 사람을 경계한다.

 

 

 

피나물과 홀아비바람꽃이 땅 위에 깔렸다.

 

 

 

피나물 꽃을 피우고 있다.

 

 

 

개별꽃과 가운데 관중, 나무의 연초록 잎이

 오후 빛에 시선을 끈다.

 

 

 

피나물 꽃

 

 

 

 

 

 

 

 

 

산벚나무 가지가 심하게 휘어져 있는데도

 꽃은 탐스럽게 피어 있다.

 

 

 

 

 

마지막으로 안도의 숨을 고르며

아쉬움에 피나물을 모둠 피어 있는데 풍경으로 담아 본다. 

옆에는 앉은부채가 언제 벌써 잎을 이만큼 키웠는지 탐스럽다.

이제 내년 봄에나 다시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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