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가는 길 하천변 갯버들과 주변 식물들
탐색을 하는 도중 지난해도 있었지만 올해도
예외는 없듯이 이 삭막한 겨울 계곡물에 떠 있는
초록색이 유난히 시선을 끄는데 미국물칭개나물
서라 지지 않고 그대로 있어주어 또한 반갑다.
산속에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연녹색으로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미국물칭개 환경이 좋은지 한여름 같은 분위기로 자라고 있다.
미국 원산의 귀화식물로 습지나 개울가, 하천 또는 강,
저수지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0~35cm 정도로 줄기는 다소 다육성으로 여러 대가 모여 나며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에 마주나는 긴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총상꽃차례에 청자색 꽃이 모여 핀다.
미국물칭개는 물칭개와는 달리 꽃의 색이 진하고 환관에
줄무늬가 있으며 또 1cm 정도의 잎자루가 있는 것으로 구분이 된다.
미국에서 들어왔고 물칭개나물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아래는 큰물칭개나물 근생엽과 꽃이다.
다닥다닥 큰물칭개나물 근생엽이다.
큰물칭개나물로 긴 뿌리와 함께 물 위에 떠있다.
하천변에 마치 재배라도 한 듯
넓은 면적을 큰물칭개나물이 차지하고 있다.
6월의 큰물칭개나물 꽃이다. 꽃은 4~9월에
위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자루는 굽어서
위를 향하고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큰물칭개나물로 도림천 변 징검다리 바로 옆,
사진 위쪽 하수구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함께 고인 물에
이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지금은 몽땅 걷어내고
가장자리 몇 개체만 어쩌다 누락된 것이 남아 있는 상태다.
현삼과의 두해살이풀로 주로 냇가에서 자라지만 이곳은
고인 물이 그다지 깨끗하다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느 해 4월에 다시 들렸더니 나물로
먹기 위함인지 마치 미나리를 베듯 죄다
싹둑 잘라진 흔적만 남아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아쉬운 마음에 그 흔적이라도 남기려 담은 것이다.
며칠 전에도 가보았지만 물마저 메말라
지금은 이런 모습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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