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겨울잠 끝에 마음먹고 수리산 꽃님들 눈에 아른거려
달려간 곳에는 예전보다는 추운 날씨 탓일까? 개체 수가 많지 않다.
꽃보다 삼일절 공휴일이라 어쩌면 사람들로 더 붐비지 않았나 싶다.
겨우 빈틈 노려 설중 귀한 존재들 담아 보는데 아쉬움과 함께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눈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한동안 이들과 눈맞춤하며 수리산에서의 첫 야생화 탐사를 하게 된다.
이 추위 풀리고 빛 좋고 봄기운 솟는 날, 다시 들리고 싶게 한다.
전날도 들리셨는데 빛이 없어 다시 들리셨다는 열정이 대단하신 분!
그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먼 길 댁에 잘 들어가셨겠죠?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다는 인사도 못 드렸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차가운 날씨 오늘 만난 변산바람꽃 중에
유일하게 활짝 꽃을 피우며 씩씩한 모습이다.
흰색의 커다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5장의 꽃받침조각으로 거의 수평으로 퍼진다.
바위 앞에 다정하게 나란히 꽃을 피운
변산바람꽃 그나마 꽃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들 변산바람꽃은 때다 하고 꽃을 피우려 나왔다가
생각지도 않은 추운 날씨에 당황해하는 모습 영력하다.
꽃받침잎 일부에 상처가 있다.
오늘따라 생각보다 더 차가운 날씨
좀 더 따뜻했더라면 활짝 표정까지
좋았을 것을, 조금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변산바람꽃 뒤태도 담아본다.
내린 눈은 자잘한 얼음조각으로 변하고
그 속에 수줍은 듯 변산바람꽃 뒷보습을 보여준다.
솔직히 많은 사람들, 나름 카메라 한 자리 고정시키고
열정을 다하는 모습들 어쩔 수 없이 어정쩡한 위치에서
이런 모습으로나마 인증사진을 남기게 되는 아쉬움~~
이런 모습도 소중하다.
변산바람꽃
헛개나무 아래 손 시림도 잠시 핸드폰으로
변산바람꽃을 담고 계시는데, 열정을
다하시는 모습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
헛개나무와 변산바람꽃이 있는 곳,
개미 두 마리 기어가는 듯한 분위기!
변산바람꽃도 차가운 날씨에
최대한 몸을 낮추며 움츠리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제구실 못하는 변산바람꼿
꽃들을 피우긴 했는데
겨우 버티는 중
아이 추워!
꽃을 피울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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