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노루귀는 늘 그랬지만
변산바람꽃보다는 조금 늦게 꽃을 피우며
개체 수 또한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꽃을 피우지 않아서
몇 군데 둘러보며 발품 팔아 담아 본 것들이다.
며칠 후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를
아쉬움에 다시 한번 찾지 않을까 싶다.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그나마
개체 수가 별로 없는 입장에서는
이런 모습의 노루귀라도
볼 수 있어 반갑고 귀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상태가 좋아 보여 다행이다.
분홍색 꽃을 피운 노루귀로 꽃잎은 없으며
6~8개의 꽃받침 잎이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잎은 꽃이 질 때쯤 뿌리에서 여러 개의 잎이 모여 난다.
긴 흰 털로 덮인 잎이 노루귀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추위 탓일까?
일그러진 모습을 하고 있다.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이른 봄에서 3~4월까지
잎이 나오기 전에 긴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분홍색, 흰색 또는 보라색 꽃이 위를 향해 핀다.
총포는 3개로 달걀 모양이며 흰색 털이 많이 있다.
아래는 3월의 노루귀 잎 모습이다.
3월의 노루귀 잎으로 꽃이 질 때쯤
뿌리에서 뭉쳐난 긴 잎자루 끝에 달린 잎은
세모꼴로 잎은 윗부분이 3갈래로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뭉뚝하며
뒷면이 솜털로 덮여 있다. 꽃대에도 기다란
흰 솜털이 있는데, 잎자루 길이는 25cm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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