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있는 반구정 나루터 집, 장어구이와 메기매운탕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곳인데 늦은 점심으로 3시 넘어서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은 가득하고 실내 손님들 또한 각 방을 채우고 있다.
이 정도 규모면 단순 식당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 같은 느낌에 압도당한다.
장어 1인분 오만 원이면 싼 것도 아닌데 붐비는 심사는 뭘까?
메기 매운탕과 장어구이를 맛있게 먹은 후
밖으로 나오자 해는 이미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그냥 되돌아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임직각을 오랜만에 찾게 된다. 식당 옆에는
황희 정승 유적지인 기념관과 반구정이 있어 둘러보고도 싶지만
늦은 시간이라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임진각을 향한다.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 있는 관광지 임진각은
몇 년 전 잠시 스쳐지나 기는 했지만 직접 다녀온 지는
10여 년 전이 아닐까 싶다. 오래 전과는 달리 많이 달라진 모습인데
북한 기념관과 각종 기념비를 비롯 통일공원과 캠핑장, 놀이 기구들까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들이다. 계획에 없던 일로 방문을 하게 된다.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자유의 다리
임진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임진각 본관 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것으로
앞에 망배단과 멀리 자유의 다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평화의 종각
임진각에는 곤돌라도 설치 운영되고 있다.
어른 9,000원, 아이들 7,000원이다
주차를 하려면 2,000원의 주차료가 필요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 공간과 기구들도 마련되어 있는 평화랜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까치집이 전망 좋은 철탑 위에 지어져 있다.
애초 황금들판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미 가을 추수가 끝난 황량한 들판이 펼쳐진다.
애국지사 명승희 여사상
뒤쪽 임진강지구 전적비가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총탄 자국이 선명한 철마,
그때의 참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서울보다 더 가까운 곳인데도 가보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일부는 돌아가시고 일부는 살아계심에도 헤어진 그리운 사람들과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하는 설움이 마음 짠하게 느껴진다.
한반도 모양의 통일연못과 자유의 다리
비단잉어 한 마리,
어쩌다 이런 일이! 가엾어라
임진각 3층으로 된 전망대로
누구나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곳이다.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망배단은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명절 때 차례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아래는 귀갓길 한강 다리 위
차창 밖 스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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