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역곡로 99-21 '복사꽃피는집' 역곡 본점,
지하철 역곡 역에서도 걸으면 약 10분 거리 멀지 않은 곳이다.
주꾸미 맛집으로 주꾸미 요리와 곁들여 나오는 피자가
맛있다는 지인의 권유로 오랜만의 점심 나들이!
주말농장이 있고 시골 같은 풍경이 마음에 들 거라는 추천에
함께 찾게 되는데 미리 준비해 간 카메라로 골목골목
풍경과 더불어 식물들도 함께 담아본 것들이다.
소문대로 대기를 해야만 먹을 수 있고, 3~40분은 기다렸던 것 같은데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것 같다. 맛도 좋았지만
후식으로 커피 마니아들은 별도 돈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야와 공간도 확보 되어 있어 친구, 친지, 가족 나들이도 손색없을 듯하다.
아니면 원미산 등산 즐긴 후 일행들과 함께
뒤풀이도 좋지 않을까 싶어 추천하게 된다.
앞으로 이런 공간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매우 아쉽다.
새것도 좋지만 잘 정비하면 도심 가까이에서도
시골 풍경을 즐길 수 있을 텐데, 경제적 이익도 무시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 볼 수 없는
이런 공간이 사라짐에 마음이 아프다.
음식들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머지않아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
둥근잎나팔꽃
참마에 주아가 달려 있다.
목련이 열매를 달고 있다.
주목에 붉은색으로 익은 열매가 달려 있다.
누구의 작품인지 돌담 벼락에
주변 갖가지 풍경들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어느 집 화단에 달리아 한 송이 탐스럽다.
모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예전 같으면 못생긴 사람을 모과에 비유
'모개(모과)처럼 생겨가지고' 하면서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기도 했는데 요즘 모과는
전반적으로 이처럼 인물도 좋은 것 같다.
탱자나무
감도 먹음직스럽게 잘 익어 있다.
구기자 꽃
구기자 열매
풍선덩굴
풍선덩굴
가시상치
가시상치로 날카로운 가시가 특징이다.
배풍등
배풍등
지금까지 보아오던 벽화들과는 달리
섬세한 표현에 시선이 머물게 된다.
나 또한 잠시 아름다운 대 자연 속에
푹 빠져버린 듯한 착각을 일게 한다.
길 지나다 어느 집 텃밭에 상치 판다는 안내가 있어
상치를 사게 되는데 지금껏 살아오면서
1~2천 원어치 상치는 사 보았지만, 별로 많은 양도 아닌데
5천 원씩 주고 상치 사본 경험은 없는 것 같다.
올여름 가뭄으로 여름내 비싸 3천 원은 주어야
먹을 만큼 되기는 했지만 해도 해도 지나치게
비쌌던 올여름 상치 값이다.
금방 솎은 상치여서 맛있게 잘 먹기는 했지만,
이런 구매는 다시 하지 않을 것 같다.
오가피
오가피
오랜 세월 잘 길들여진 가마솥과 아궁이가 정겹다.
노란색으로 잘 마르고 있는 시래기!
푹 삶아 각종 반찬은 물론,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맛으로
돼지 등갈비를 넣은 돼지감자탕에도 잘 어울린다.
원미산 자락에 자리 잡은 주말농장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각종 과일과 채소들이
싱그럽게 빼곡히 자라고 있다.
잎은 미나리를 닮은 듯도 한데 잘 모르겠다.
올여름 극심한 가뭄에도 넓은잎 펼치며
잘 자라고 있는데 올 김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이때쯤 되면 상식적으로는 이렇게 배추 잎이 흐드러질 때면
짚으로 묶어져야 하는데 요즘 추세로는 그대로 두었다가
김장을 한다는 것이다. 어떠면에 서는
귀찮고 번거로움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광합성 효과를 노리는 현대인들의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조롱박
쑥부쟁이
복사꽃 피는집 야외 정원에
으름덩굴 열매가 익어 벌어지면서
속살이 드러나 보인다.
'나들이방(풍경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맛집 '참좋은생각' 한정식 나들이 (0) | 2021.11.20 |
---|---|
파주 장어 맛집 반구정 나루터집과 임진각 국민관광지 (0) | 2021.10.24 |
소소한 시골 나들이의 재미 (0) | 2021.09.18 |
일산 아파트 48층에서의 조망 (0) | 2021.06.13 |
도림천, 안양천변 야생화 탐사에서 (0) | 2021.06.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