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백로 한 마리 하천변 길바닥에 낙오된
미꾸라지 같은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하천이 넘치다 물이 빠지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녀석이 일을 당한다.
하천 건너편에서 야생화를 담다 건너편
고인 물에 탈출하지 못하고 파닥이는 물고기를 발견
옆에는 쇠백로가 먹잇감을 지켜보면서 노리고 있다.
어떻게든 탈출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리를 건너는데
멀리 아저씨 한 분이 이들 곁으로 가시는 것 같은데
혹시나 물고기를 잡으시려는 것 아닌가 싶어 마음 졸이며
급한 마음에 다리 위에서 사진 대충 남기고 달려간다.
어떻게든 해보려 발버둥 쳐 보지만 물은 거의 빠진 상태
혼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대책이 없는 상태다.
한 마리는 이미 기진맥진인지 움직임을 멈춘 상태다.
먼저 도착하신 아저씨는 이미 한 마리
하천으로 살려 보내시고 두 번째 구출 작전 시도 중이시다.
두번 째 녀석도 무사히 구출
마지막 한 마리도 힘이 빠지는지
움직임 없이 체념 상태인듯하다.
마지막 한 마리도 무사히 구출
하천으로 무사히 탈출시켜 주시는 아저씨께
대신 감사하다는 말 남기게 된다.
물고기 종류는 가물치! 물고기도 물속으로 흘러들면서
분명 감사하다는 마음 갖지 않았을까 싶다.
다리 위를 지나며 많은 사람이 지켜는 보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구하려는 생각 없이 구경들만 하시니 야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두었으면 쇠백로, 왜가리가 주변 맴돌았는데
이들이 먹잇감이 되었겠지만 맘 착한 아저씨 잘 만나 불행 중
가물치 오늘 운수 대통한 날, 오래오래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저시씨가 계시지 않았다면 손으로 물고기를 잡을 번 했는데
다행히 비닐봉지로 무사히 세 마리 가볍게 구출 성공!
아저씨 오늘 좋으신 일하셨는데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저 대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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