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도는 시흥시가 해안 초소 등으로 인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을
공공근로 참여자를 활용하여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게 꾸며진 공원으로
2,000년 초에 개장하였다.
옥구도 일대 47,500평의 부지에
숲속 공원, 해양생태공원, 산책로 등이 있다.
호젓한 솔밭 푹신한 오솔길이
발걸음을 상쾌하게 한다.
새해 아침 옥구공원을 찾는 이들을 위해
전날 소고기 육수를 내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다.
떡국 맛을 볼 수는 없지만
대신 많은 사람이 정성스레 준비한 떡국에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응달진 곳이라 잔설이 남아있어
보기보다 산길이 꽤 미끄럽다.
몇 번이나 미끄러질 뻔한 아슬한 순간을 경험한다.
옥구정을 오르면
인천 앞바다, 시화방조제, 대부도 등
한눈에 시야에 펼쳐진다.
찔레꽃 열매와 노박덩굴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바다 건너 가까이
송도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 우리가 다녀온 옥구정이
나지막이 바라다보인다.
힘들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모처럼 나들이에 기대했던 2017년 일몰은
이렇게 우리를 실망케 하여 아쉬움을 남긴다.
많은 사람이 붐벼 오이도행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교통체증으로 지칠 만큼 오지 않아 시장도 하지 않지만
칼국수 집을 찾아 각종 해산물 듬뿍 든 국수로
맛있게 저녁을 먹기는 했지만
시간을 버는 것인지, 버리는 것인지
일행은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형형색색 각종 간판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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