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과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왕산면 왕산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산이 험하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
오르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이사이 꽃들과 눈 맞춤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되돌아오는 길을 택하지 않고
임도를 이용하는데 더운 날씨에
생각보다 길이 멀어 지치기를 반복 웬만해서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는데도
이날은 매우 힘들었던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높이가 841m이지만 산행은 보통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든 산행은 아닌 것 같다.
더울 때는 임도보다 산길을 택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강릉시 일대와 동해가 시야에 들어 온다.
미역줄나무 열매를 달고 있는데
파란 하늘과 함께 풍경으로 담아 본다.
작은멋쟁이나비
산앵도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매번 바라만 보다가
붉게 익은 열매 맛볼 기회!
앵도 맛과 비슷 달콤한데
동물들도 가만두지 않을 것 같다.
새며느리밥풀 꽃은 이미 지고
열매를 달고 있다.
절벽의 산구절초 즘으로 잡아 본다.
임도 옆 개여뀌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담아보는 억새다.
예쁜 연분홍색 산구절초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을 피운지 얼마 되지 않았나 보다. 유난히 색이 곱다.
산여뀌가 붉은색을 제대로 내고 있다.
다들 작품 삼매경에 빠져있는 모습
갈 길은 먼데 언제 다른 팀과 합류하려나
이날 따라 유난히 힘들었던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등산과 사진 활동을 함께 하자니 그 어떤 일이
이보다 힘들 수 있을까? 독촉 전화가 원망스럽고
잠시도 쉬지 않고 강행군
다행히 염려스러웠던 것과는 달리 전원 무사고로
귀경할 수 있었던 가을 정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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