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근생엽(뿌리잎)
꽃을 갓 피운 변산바람꽃과 근생엽
5~6장의 넓은 흰꽃받침 위에 깔때기 모양의 꽃잎은
노란색 또는 녹색으로 여러 개며 많은 것은 10개도 있다.
꽃받침잎은 처음에는 끝이 위를 향하다 차츰 뒤로 젖혀진다.
헛개나무뿌리 주변에 꽃을 피운 변산바람꽃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특산종이며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잎으로 5장이다.
봄소식은 변산바람꽃과 함께이지 않나 싶다. 제일 먼저 변산바람꽃이
꽃소식을 전해주는데 어쩌면 이토록 가냘픈 꽃이 차가운 눈 속에서도
연약한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바람꽃도 종류가 많아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홀아비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숲바람꽃, 만주바람꽃, 회리바람꽃, 남방바람꽃 등 20여 종류가
있는데 이들을 다 만나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 나열한 종류는 대부분 만난 것 같은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으니 말이다.
수리산 변산바람꽃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개체수보다 오히려
사람들이 더 붐비는 듯 꽃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몸살을 앓는 현장!
나 또한 무리 속 하나로 꽃들에게 무슨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
아래는 변산바람꽃 지난해 2월의 모습이다.
지난해 2월 말의 변산바람꽃으로 지금 다시 봐도
나약한 존재의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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