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윗부분에 잔 톱니가 있다.
잎은 약간 비대칭 모양이며 측맥은 3~4쌍이다.
7월의 팽나무로 열매를 달고 있다.
8월의 팽나무
8월의 팽나무 열매로 둥글며 10월에 황색으로 익는데
열매살은 맛이 달콤하며 먹을 수 있다. 아직 열매 맛을 보지 못한 상태인데
한 번쯤 잊지 않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속명 셀티스(Celtis)는 고대 희랍어로 '열매가 맛있는 나무'란 뜻으로
열매가 달콤하여 새들이 좋아하는 열매이기도 하다.
새로 난 가지에 빽빽이 잔털이 보인다.
잎이 정갈하며 유난히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으로 가지가 넓게 퍼지며
일 년생 가지에는 털이 있다.
제주도에 있는 오래된 팽나무로 성장 속도가 느려
느티나무처럼 천여 년 이상은 살지 못하지만
팽나무도 오백여 년은 살 수 있는 장수 나무다.
느티나무는 내륙 쪽에 많이 치우쳐 자라고 있지만
팽나무는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곳이나 섬 지역에서
많이 치우쳐 자라고 있다.
고성군 건봉사에 있는 보호수인
수령 약 50년 된 팽나무다.
7월의 팽나무로 수피는 갈라지지 않는다.
팽나무에 으름덩굴이 타고 자라고 있다.
수피에 흰 얼룩이 있어
물푸레나무로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팽나무에 으름덩굴 탐스러운 열매까지 달고 있다.
팽나무가 고사할까 염려스럽다.
시골 벌초 때 매번 만나는데 둘 다 소중한 자료인데
서로 잘 버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린잎이 자주색에서 자줏빛을 띠는 '자주팽나무'와
잎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바소꼴인 '성팽나무' 그리고
잎이 둥글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는 '둥근팽나무'도 있어
팽나무도 구분하기 복잡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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