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로
'하얀 눈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오래전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는 배고픈 이들에게는
사발에 수북이 담긴 흰쌀밥을 연상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나무 전체를 뒤덮고 있다.
'이밥나무'가 '이팝나무'로 변했다고 하는데,
이팝나무는 한 해의 풍년을 말해주는 나무로
흰꽃이 많이 피는 해는 풍년이 들고,
꽃이 많이 피지 않는 해는 흉년이 든다고 믿은 적도 있다.
그러면 올해는 분명 풍년이 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 나들이는 이팝나무 가로수에 꽂힌 것 같다.
오래전부터 야생초(식물) 공부를 하면서도
이팝나무 이름 알게 된 것이 그리 오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누구나 이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이팝나무다.
차창밖 풍경으로 도로변에 가로수가 이팝나무인 것에 새삼 놀라게 된다.
가을에는 배롱나무, 봄에는 이팝나무가 대세를 이루는 것 같다.
무료한 차 안에서 잠시 차창 밖 이팝나무에 집중하게 된다.
지금의 봄은 아까시나무와 이팝나무가 대세를 이루며
산과 대로변을 점령한 느낌을 갖게 된다.
꽃잎은 4개로 가늘게 갈라진다.
검은색으로 익은 이팝나무 열매다.
가을에 단풍 든 모습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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