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꽃이 떨어진 벚나무 가지에
참새들 옹기종기 재잘거리는 소리에 발길 멈추고
오랜만에 이들과 눈 맞춤해본다.
언제 보아도 앙증맞고 귀엽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대표적인 텃새로
오래전에는 초가지붕 처마 밑에서 주로 생활하거나
건물 틈새 등에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밤에 사람들이 빛을 비추며 잡기도 하고
큰 소쿠리를 비스듬히 엎어 놓고 먹이를 그 안에 넣어 두어
참새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할 때 소쿠리를 엎어 잡기도 했던 것 같다.
낮에는 새들이 몰려 날아다니는 곳에 큰 그물을 치고 잡기도 하는 등
참새들의 오래전 수난사가 새삼 이들을 보면서 오버랩된다.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이들에게 못된 짓을 많이 한 것 같아 마음 아프다.
지금에는 참새들의 천국이나 다름없지만 사람들도 의례
이들과 더불어 지금은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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