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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구름산 노루귀 만난 뒤 하산길

by 나리* 2021. 3. 9.

 

구름산은 집에서 멀지도 않고, 교통까지 나쁘지 않은 곳으로

아기자기한 산이 등산이라기보다 산책(광명 누리길) 코스로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중간중간 적기적소에 정자가 여럿 있어  편히 쉴 수도 있으니 말이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운동삼아 요즘 같은 때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적격이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진달래 필 때쯤 보아 두었던 바위틈 진달래를 위해서도

 다시 찾을 것 같은데 그때는 좀 더 여유를 갖고

구름산 마음껏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지만

요즘 혼자 다니는 맛에 쏠쏠하게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참 다행이란 생각 든다.

아직 광명동굴도 가보지 못했으니 겸사겸사 다녀올 예정이다.

 

 

구름산에서 네 번째 정자를 만나는데

누루귀를 뒤로하고 처음으로 쉬어 간다.

 

온도, 습도, 모든 조건 만족스럽다.

 

쾌적한 흙길 이어지고

 

멀리 다섯 번째 정자가 올려다 보인다.

 

 

멋진 신갈나무

 

 

잎끝이 뾰족하니 신갈나무임을 확신하 수 있다.

 

쉬어가기 딱 좋은 분위기 해가 서쪽으로 기우니

갈길이 멀게 느껴진다. 다음 기회를 기대해 본다.

 

 

 

 

낙엽과 흙길 순탄한 길이 이어진다.

 

 

뼈대만 남았지만 멋지다.

정원 한편에 있다면 운치 있지 않을까 싶다.

 

 

주변에 신갈나무가 주로인데

나이테 신갈나무가 아닐까 싶다.

 

 

 

우뚝 선 나무 한그루  

아래 잎으로 신갈나무임을 증명한다.

 

 

짧은 잎자루에 가장자리 물결 모양 톱니와

잎끝이 뾰족한 것으로 신갈나무다.

궁금할 때는 나무 아래 떨어진 낙엽으로 판단하는 게 

제일 현명한 일이다. 일삼아 담아 온 것이 도움이 된다.

 

 

구름산 여섯 번째 정자로 여기도 마음에 들지만

풍경 사진 몰두하다 보니까 귀가 길 독촉하게 된다.

 

 

 

 

 

 

 

 

 

여기 구름산을 가까이 둔 주민들은

복받은 자들이며 수시로 가볍게 드나들며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자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건물들

무언가 특별한 분위기를 준다.

 

 

멀지 않아 바위틈 진달래 곱게 핀 모습 그려본다.

그때쯤 다시 한번 들리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에는 반대로

보건소 쪽에서 오르고 싶은 마음이다.

 

쌍둥이 같은 리기다소나무 멋진 모습

비록 조금 너절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수형이 보기 드물게 아름답다.

 

 

정자 분위기를 살려 주는 리기다소나무

멋진 모습이다.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분명 명당자리가 아닐까 싶다.

 

 

 

 

구름산에서 일곱 번째로 만나는 정자인 것 같다.

흙길 오르기도 쉽게 배려한 정성이 보인다.

하지만 머무를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친다.

 

 

 

무언가 왠지 지도를 연상케 하는 바위다.

 

 

 

 

쿠션감 더하는 흙길 산책로 매우 쾌적하게 느껴진다.

 

 

황토색 짙은 바위와 주변 흙까지

석양빛에 더욱 아름답다.

 

외로워 보이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 멀뚱히 쳐다보는데

배는 고프지 않은지 마음에 걸리지만

먹을 것이라도 주고 싶어도 가진 게 없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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