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딱따구리 수컷은 뒷목에 진홍색 얼룩무늬가 있지만
암컷은 뒷목이 검은색이다. 어린 오색딱따구리는 암수 모두
머리 위가 진홍색이어서 이 오색딱따구리로는 암 수 정확한 동정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무를 쪼는 모습도 익숙지 않고 나무 아래서부터
위쪽으로 그것도 모자라 옆을 뻗은 나뭇가지까지 쫓기를 계속한다.
초보로서 서툴기 때문에 그러지 않나 싶은 생각 들게 한다.
먹이를 찾기 위해 나무줄기를 두드리며 구멍을 팔 수도 있겠지만
나무 전체를 탐색하는 것 같은 행동으로 보이기도 한다.
단단한 꽁지를 이용 나무줄기에
세로로 앉는 묘기를 보이기도 한다.
몸 전체가 검은색 흰색, 붉은색이 조화를 이뤄 화려하게 느껴진다.
아래 꽁지덮깃의 진홍색이 특별히 시선을 끈다. 암컷과 수컷이 같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텃새며 오색딱따구리 중 가장 수가 많다.
모처럼 만난 것도 반가웠지만 갈 길 바쁜 중에도
한참을 오색딱따구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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