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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초(꽃)들과의 만남

수리산 변산바람꽃 이야기

by 나리* 2021. 2. 26.

 

 

 

 

 

며칠 전부터 머릿속으로 만 이들을 그리다

안되겠다 싶어 내친김에 어렵게 큰맘 먹고

수리산을 향하는데 지난해 이어 올해도

혼자 오롯이 자연에 심취해 보고픔에 강행을 한다.

 

생각보다 일찌감치 많은 개체가 꽃을 피우고 이들을 보겠다고

이미 많은 사람이 다녀간 흔적 혼자만 늦장을 부린 샘이다.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에 이들과 눈 맞춤하며

덕분에 모처럼 행복한 하루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빛 받고 있는 변산바람꽃

뒤태도 아름답다.

 

 

 

 

 

 

 

 

모처럼 이웃끼리 나란히!

요즘 코로나로 5인 이상 모이면 안 되는데

 아! 공기 좋은 곳이니 그럴 걱정은 없겠구나

너희들이 부럽다. 인간은 언제쯤에나..... 

 

 

 

 

 

 

 

 

 

변산바람꽃 옆태 또한 아름답다.

 

 

 

 

 

 

 

여기는 넷이라서 문제없겠다.

 

 

 

 

 

 

 

 

나 홀로 예쁜 척, 예쁘기는 하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잎은 6장,

매년 보면서도 꽃잎으로 착각, 꽃받침잎이 더 비중을 차지

가운데 꽃잎과 수술을 돋보이게 한다.

 

 

 

 

 

 

 

 

좋은 곳 자리 잡은 덕분에 모처럼

심혈 기울여 구도 살려본다.

 

 

 

 

 

 

 

혼자만 튀겠다고, 가까이 친구도 좀 챙겨주지

 

 

 

 

 

 

 

빛이 그리운 아이들, 날씨는 풀렸다고 하지만

약간은 칙칙한 분위기,

뿜 뿜 예쁨 받고 싶었는데 아쉬움.

 

 

 

 

 

 

 

흰색의 5장 꽃받침잎에 둘러 싸여 수술과 함께

보호를 받고 있는 5장의 꽃잎은 퇴화하여,

깔때기 모양으로 솟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의 꿀샘이 있다.

꽃밥은 연한 자주색이다.

 

 

 

 

 

 

 

 

 

나 홀로지만 왠지 당당해 보여

다행이란 생각 든다.

 

 

 

 

 

 

 

 

호리꽃등에 한 마리 꽃을 찾아드는데

몸집이 매우 작아 분간이 잘되지 않는다.

덕분에 분위기도 살리고 심심치 않게 해준 녀석이다.

 

 

 

 

 

 

 

 

 

호리꽃등에 변산바람꽃에 착륙 직전 모습이다.

 

 

 

 

 

 

 

 

 

 

 

 

 

바위틈 사이 멋진 곳에 자리 잡은 너는 행운아

당분간 많은 예쁨 받겠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때는 한국 특산종으로 귀한 존재였지만  

일본에서만 나는 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동일한 식물로

현제는 한국 특산종이라 하기도 좀 그런 것 같다.

가냘픈 모습으로 굳건히 겨울 한파를 견디고

2~3월 예쁜 꽃 피우니 대견하지 않을 수 없다.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까지 지역명 달게 되는 행운 얻게 되는데

이곳뿐만 아니라 수리산을 비롯 개체 수는 많지 않지만

지리산 등 몇 군데 더 군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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