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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청계산 봄 탐사

by 나리* 2020. 3. 18.






자연은 내 친구! 노루귀는 핑계,

 이날만큼은 요즘 코로나에 찌든 몸과 마음 위로차

오롯이 자연과 동화되고 싶은 마음에

홀로 찾은 청계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다.

혼자여서 가능한 일이기에 더 보잘것없는 것들에도 애착 가고

마음과 눈으로 대화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 갖게 된다.







본격적으로 노루귀 군락 이른 곳에 이른다.










민망스럽게 쩍 벌려, 덕분에 한 컷!










어려운 여건에도 용케 틈새 찾아

자리 잘 잡아 뿌리내리고 있다. 천재다.
















바윗덩이 한 곳도 소중하지 않은 것 없다.

































이 화창한 날

노루귀 얼굴에 물 뿌리는 사람 있어 매우 얄밉다.

한마디 하고 싶지만 애써 참는다.

혼잣말처럼 슬쩍 하긴 했는데 알아 들었을까?










노루귀 새싹 올리고 있다.










노루귀 탐스러운 모습인데

조금 전 물총 맞은 모습 측은하다.

그는 만족했을까? 얄미운 사람.










노루귀 솜털 달고 길게 싹을 튀었는데

꽃은 피우지 않으려나 보다.

보통 노루귀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데 말이다.










코뚜레 닮은 모습이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올라오면서는 다들 입 다물고 있었는데


이 꿩의바람꽃 한 개체만이 꽃피운 모습이다.











바위 틈 초록색과 갓 핀 노루귀

 붉은색이 잘 어우러져

계절이 계절인 만큼 유난히 시선을 끈다.










꿩의바람꽃






















노루귀 오후 빛에 흰 솜털 반짝인다.






















정상을 향한 곳은 이처럼 나무들이 얽혀

여름에는 정글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더 이상 도전은 무리일 것 같아

이쯤에서 발길 돌린다.










다래 줄기? 묘한 모습이다.















나무에 걸쳐져 있는 뱀 한 마리

마치 누군가 연출한 듯한 모습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쏠쏠한 재미다.









진범 근생엽














유리산누에나방고치! 

삭막한 겨울철 연 초록 색감에 이끌려 

늘 보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청계산 곳곳에 나무들 잘려 나가

이처럼 어수선한 분위기다.






















개암나무 붉은색 암꽃과 아래로 늘어진 수꽃,

심통 부리는 바람 덕에 대충 하고 자리 뜬다.









곳곳에 수난 겪은 나무들 모습이다.









현호색









복수 찬 것도 아닐진대

기형적인 모습,

배불 떼기라고 불러야 할까?










이 나무 또 어떤 사연 있길래

이런 불편한 자세로 버티고 있는지

무척 힘들겠다.

참 마음 가는 나무들도 많다.





















자연 발생한 흔적 같은데 새들에게는

 아늑한 둥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무들 갖가지 형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들이다.

우리네 인간들과 다를 바 없이 아웅다웅, 뒤죽박죽, 또 때로는

 오손도손, 다정다감 여러 삶을 드려다 본 하루다. 




























딱따구리들 소행 아닐까?

집 짓다 말았는지 구멍 뚫린 것 같지 않다.



















메타세쿼이아 수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회색을 띤 갈색으로

나무껍질은 세로로 벗겨진다.

















우한 코로나로 마스크 대란!

요즘은 마스크도 부의 상징으로 느껴진다.

반듯한 괜찮아 보이는 마스크에

 눈길 저절로 가게 되니 말이다.~~ㅎㅎ

참 아이러니한 삶 살고 있는듯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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