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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청계산 봄 탐사

by 나리* 2020. 3. 17.






청계산 노루귀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니 

이미 마음은 청계산을 향한다.

지난번 수리산, 구름산에서는 본의 아니게

동행을 하게 되었지만

이날은 오롯이 혼자 나들이에 기대 걸게 된다.

대중교통 코로나바이러스에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잠시 조심하면 자연에서 마스크 없이도

 긴 시간 자연에 심취하며

취미생활 만끽할 수 있으니 미룰 이유가 없다. 

해서 본격적으로 청계산을 찾게 되는데

아직 이른 듯 초입에는 야생초들 기별도 없다.

벼르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동화되어

 즐길 마음으로

썰렁한 초봄 탐사에 임하게 된다.

어느 것 하나 내게 소중하지 않은 것 없어

몸과 마음이 분주해진다.
























억세와 함께 청계사 입구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운치를 더해준다.































































갈색꽃구름버섯














































청계산 곳곳에

 나무들 수난 겪은 모습 보인다. 












































조개껍질버섯





















 현호색 처음으로 반겨준다.














조개껍질버섯
















올괴불나무 꽃이 아직 남아 있다.










아직 꽃은 없지만,

 건강한 잎 모습만으로도 반갑다.



























귀룽나무 새순이 아닐까 싶은데

 빛을 받아 별처럼 반짝인다.









실타래 같은 폭포수 연출하려 하지만

빛의 방해와 함께 삼각대 없이 역부족이다.

올해는 흡족한 눈도, 비도 없어 가뭄 걱정이 된다.





















이곳 들릴 때면 

울퉁불퉁 기형적인 모습에

눈길 절로 가는 나무다.

웅덩이 물 가서 쉬어가기도 하는데

아직 이름은 알지 못한다.















 물방울 튕기며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소리 잠시 귀 쫑긋해본다.



























인적 드문

이렇게라도 사람 마주치니 반갑다.

조용히 혼자이고 싶었기에

 두려움쯤 각오한 바여서 개의치 않으려 한다.

























길목을 가로막은 이곳 쓰러진 나무 앞에서

위로 갈지 밑으로 굽혀 갈지

매번 갈등 겪게 하는 방해꾼이다.

적잖은 사람이 나 같은 갈등을 하지 않을까 싶다.

과감하게 짧은 다리 치켜올려 위로 넘기를 택한다.

시원스레 누군가 정리해 주면 좀 좋으련만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다.










이미 많은 사람이 밟고 넘어 다녀

나무가 바스러지고 있다.






















평범한 바위 표면 하나에도

 그냥 지나 칠 수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유난히 반짝거리는 좁쌀만 한 크기가

혹시나 해서였는데 아무 흔적도 없다.
















바위에 붙은 이끼

수분이 없을 것 같은데도 빈틈이 없다.















마치 자르지 않은 순대처럼 생긴 투명한 도롱뇽 알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도롱뇽 알은 암컷이 붙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데

옛날에는 도롱뇽이 알을 붙여 낳으면

 그해 장마가 온다고 믿었다고 한다.

장마에 알이 떠내려갈까 붙여 놓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투명한 맑은 물속 도토리 한 알

용케 다람쥐 밥 되지 않고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해야 하나?










연초록 으름덩굴

빛 받아 잎이 상큼하게 느껴진다.















태풍에 쓰러진 걸까?









현호색



































한참을 올라 노루귀가 한 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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