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야생화 탐사차 강원도 선자령을 들리는데
늘 이곳은 야생화의 보고라 할 만큼 갖가지 꽃들의
유혹을 받는다.
1박을 하면 서라도 머물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한데
돌아봐야 할 꽃들은 많고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니
마음만 괜히 급해지고 물 한 모금 마음 편히 마실 여유가 없다.
마음 급한 중에도 서너 군데를 들리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낸다.
무슨 보물이라도 얻어 온 듯
매번 조금씩 꺼내 보곤 하는데
때로는 폴더 째 날려 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초점 좀 안 맞으면 어떻고, 구도 조금 빗나가면 어떠랴
모두가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순간순간 감질나게 꺼내 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흰꿩의다리
꼬리조팝나무
이 지역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물게
꼬리조팝나무가 이렇게 흔했던가 싶을 정도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자작나무
자작나무껍질이 보기 드물게
흉한 모습으로 넓게 벗겨져 있다.
자작나무 숲속 깊숙이 곰취가 자라고 있다.
뿌리에서 모여나는 심장형 뿌리 잎은 잎자루가 길며
3장의 잎이 어긋나는데 위로 올라 갈수록 작아지며
잎자루 밑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금꿩의다리
금꿩의다리
구릿대
좁쌀풀
참좁쌀풀
산꿩의다리
구실바위취
참나물
짚신나물
노루오줌
노루오줌
운 좋게 지나다 중나리를 만나게 된다.
말나리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있는 말나리다.
동자꽃
산외
쥐손이풀 찾은 호리꽃등에
수리취
혹 상여가 들어있는 것은 아닐는지 궁금하다.
요즘 보기 드문 광경이다.
만일 그렇다면 이용은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위장을 하려는 것도 아닐 텐데
나무와 숲에 가려진 모습이 약간 섬뜩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물봉선
층층이꽃
구릿대
오래전 사진반 출사에서 다녀간 후
두 번째 들린 곳인데 여전히
싱그러운 배추가 밭을 가득 메우고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들린 목적이 다르다 보니까
정성을 다해 담을 수는 없지만 시간적 없어
나름 발 빠르게 하나라도 더
애틋하게 담으려 노력해 보는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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