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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곤지암 봄꽃들 탐사에서

by 나리* 2019. 5. 11.

 

세파에 시달린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심심산골, 특별히 어디라고 할 것 없이

 취미를 앞세워 자연과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돈, 명예, 부 아무것도 소중하지 않을 것 같은

이 순간들이 한없이 고맙게 느껴진다.

 

 

'자연은 내 친구'

어떤 미사여구도 필요치 않을 듯이 와닿는 말이다.

 다리에 힘이 있는 한 언제까지라도

이들 자연과 함께하지 않을까 싶다.

정신없이 꽃들과 눈 맞춤 하는 동안도

잠시 자연을 둘러보며 소통하려 애쓴다.

누군가에게 이런 자연의 모습

미약하나마 진심으로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박새 싱싱한 모습

7~8월의 여름쯤 꽃을 볼 수 있을는지

여름철 활동이 뜸하다 보면

제철 박새 꽃 보기가 쉽지 않다.

 

 

 

왜미나리아재비 박새와 단체 사진으로 남긴다. 

 

 

 

흔치 않은 왜미나리아재비 무더기로 피어 있는 곳

이들에 흠뻑 취해 보지만 빛이 좋은 때

노란색 예쁘게 담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고목 앞 한송이 말나리, 하늘말나리

과연 어떤 꽃을 피울지

그 자태 매우 아름다울 것 같다.

 

 

 

 관중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머지않아 더 넓은 운동 경기장만큼이나

잎들 활짝 펼치기 위해

지금 발돋움하고 있다.

 

 

 

 

 

 

얼레지는 이제야 꽃들을 피운다.

다른 곳은 이미 졌을 텐데 말이다.

 

 

 

 

이곳 노랑제비꽃도 제철 만난 듯

앞다퉈 꽃을 피우고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 손발 담그며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출사 때는 늘 물 한 모금 편히 마실 겨를 없이

숨 가쁜 순간들을 보내는 것 같다.

취미여서 다행이지 누가 이렇게 일을 시킨다면

노동력 착취라 할 테지.

 

 

 

 

 

 여린 단풍나무 새잎이 시선을 끈다.

 

 

 

계곡 주변 말나리 종류가

 제법 싱싱한 모습으로 선을 보인다.

 

 

 

 

 

 

 

 

 

 

여기는 다른 곳보다 봄이 매우 늦게 찾아온 듯

꽃들도 이제야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참 늦지 않나 싶다.

다행스럽게도 늦게까지 꽃을 볼 수 있어 좋다.

 

 

 

계곡 물소리 들으며 홀아비바람꽃과 얼레지

사이좋게 공존하는 모습 보기가 좋다.

 

 

 

 

이곳은 노랑제비꽃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지나다닐 수 없게 한다.

 

 

 

꽃은 없지만, 삿갓나물도 반갑다.

 

 

 

한때는 법당이었던 것 같은데

컨테이너 정도의 건물

지금은 폐허로 남은 듯하다.

 

 

 

초입 각시붓꽃이 처음 환하게 반겨 준다.

 

 

 

깽깽이 꽃은 이미 지고 없지만,

그 흔적이라도 남겨 오고 싶어 담게 된다.

 

 

 

앵초도 서운하지 않게 꽃을 피워주고 있다.

 

 

 

몇 개체 안 되는 홀아비꽃대

 꽃을 피우고 있다.

 

 

 

 

 

장미과의 꽃사과 제대로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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