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 갓바위 12길 33-2번지 대로변
갓바위 주차장 가기 직전에 있는 아담한 절로
부지런하신 이곳 주지 스님이 늘 쓸고 닦으시는 도량으로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다.
오랜만에 추 여행길에 들러
구석구석 예쁜 모습들을 담아 보았다.
장독대 주변을 꾸며주는 아스타국화가
조금 시들긴 했지만. 아침 빛에 화사하다.
수줍은 듯 해맑은 미소가 아름답다.
분홍바늘꽃
박태기나무가 뒤늦게 철모르고
꽃을 피우고 있다.
정원 한편 산딸나무가 아침 빛에 눈 부시다.
공작단풍
화단 가운데 배롱나무 잎이 예쁘게 물들어 있다.
꽃피는 기간이 길어 백일홍나무라 부르기도 하는데
꽃이 있을 때만 관심을 가졌는데 단풍든 잎도
이렇게 에뻤는지 새로운 발견이다.
국화 향이 뜰 가득 퍼질 것 같다.
앙증맞은 동자승들 모습도
나름대로 귀엽다.
남천 열매가 아침빛 받으며
빨갛게 영글고 있다.
제브라참억새도
가을 분위기를 띄워주고 있다.
지붕 위 참새 한 마리
아침 문안차 들리고,
절 입구 아침 빛에 드리운
그림자를 밟아본다.
마삭줄도 싱싱한 모습과 함께
울긋불긋 예쁘다
이른 아침 햇살에 드리운 그림자도
나름대로 그림이 되어준다.
마당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제브라참억새가 눈길을 끈다.
마치 부처가 장삼을 두른듯한 분위기인데
착각은 자유겠지만, 나만의 생각일까?
뒤에 소태나무 자태 또한 일품이다.
논에서 농부들에게 귀찮은 존재의 벗풀도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서
는 대우받는 귀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삼성각 제브라참억새를 배경으로 담아 보았다.
대웅전 뒤뜰도 깔끔한 모습이다.
대웅전 뒤뜰에서 바라보이는 감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음식 솜씨 좋기로 소문난
스님의 손맛은
이곳으로부터 시작된다.
석양의 산딸나무
흔들 그네 주변으로
감태나무 낙엽 한 잎 두 잎 떨어지니
가을 분위기가 그만이다.
정원에는 이름 모를 각종 꽃이 자리하고 있는데
지금은 꽃이 지긴 했지만, 한 때는 무척 예뻤으리라~
올겨울 김장 걱정은 않으셔도 될듯싶은데
속이 꽉꽉 차고 있을 테지~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감나무에는
빨갛게 잘 익은 먹음직스런 감이 탐스러운데
이른 아침 참새와 물까치들이
연신 감을 쪼아 먹으며 재잘댄다.
대웅전은 황금빛을 발하고 있다.
산딸나무
절 입구에는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
지나다가 한 번쯤 들려
잠시 쉬어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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