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구미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1리 파로호 최상단에 위치한 계곡으로
신비로운 물줄기가 9가지 형태로 아름답게 흘러내리는 후미진 지형으로
오지 중의 오지다.
물길밖에 없던 곳에 지금은 편리한 데크와 철제다리가 생겨
육로로 이용할 수 있어져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 유명한 산채 비빔밥이 1만 원으로 좀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만
푸짐한 재료와 넉넉한 인심에 그만한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평소 보트들이 오가던 곳에는 적막감마저 든다.
가뭄으로 물이 말라 뱃길의 이용이 중단된듯하다.
지금쯤이면 많은 등산객과 방문객들을 부지런히 실어날났을 텐데.
멀리 언제인가 인간극장에 소개되었던 집이 보인다.
식당을 겸하고 있어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듯하다.
여름에는 뜨거운 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인의 부지런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손 떼 묻은 연장들이 인상적이다.
이름 모를 이 많은 것들도 요소요소에 다 필요한 것들이겠지?
부엌살림도 식당 손님 수를 가늠케 한다.
지금은 김치 된장국을 끓이는 중.
마당에 아무렇게나 누워
오전 잠에 푹 빠져있는 강아지.
예약한 점심을 기다리며 막간을 이용해
주변의 이런저런 표정들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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