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사 까지는 야생화 탐사를 위해 1년에 두어 번은 들리지만
천재단을 올라 보기는 처음이다.
초입부터 밀리기 시작한 등산객들이
정상 에서는 물론 하산 때 까지도 계속 되었다.
혹시나 기대했던 상고대는 거리가 멀고 밀린 인파에
두서너 시간은 더 지체된 듯하다.
체감 온도가 낮다는 뉴스에도 아랑곳 않고 다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추위에 강한 나로서는 손끝이 좀 시리긴 했지만
정상에서 매서운 찬 공기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아픈 발이 염려 되어 혹시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 염려 했는데
눈위를 다녀서인지 지금도 무리가 간 것 같지는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다녀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증샷도 사람을 부제로 넣을 수밖에.....
정상석 사진도 사람들로 붐벼 멀리서 이렇게밖에 담을 수 없었다.
이들을 관리 하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시간 여유도 없고 복잡해서 건성으로 보느라 뭘 하시고 계셨는지도 모르겠다.
수천년 세월, 죽어서도 눕지 못하고 서 있는
빛바랜 주목의 흔적 앞에 마음까지 숙연해 진다.
눈꽃이 아닌 사람꽃으로 그림을 담아 본다.
기대 속 태백산 상고대!
달랑 이 하나에 만족을 해야 했다.
태백산 눈축제장을 찾아
이글루 카페에서 3천원 하는 커피맛이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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