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때문에 천지는 보지 못하고
주차장에 있는 팻말 앞에서 기념촬영 중이다.
추위 때문에 차 안에서 불편하게 도시락 먹는 동안
다행히 안개가 걷혀주어 천지 볼 수 있는 행운을 갖게 된다.
앞에 고광나무 꽃 피어 있는데
다들 멀 보고 계시는 걸까?
야채 반찬 국물 흘러나와 서로 뒤 썩혀 엉망이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꿀맛이다.
자생에서 처음 보는 복주머니란에 포복도 불사하고
차를 세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만난
복주머니란에 모두가 정신이 없다.
참 기생꽃을 담기 위해
천지 가는 길도 뒤로한 채 열심들이시다.
기대를 안고 천지에 올랐건만 안개로
옆의 사람들도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천지는 볼 수 없고 아쉬움에
주변 풍경만이라도 담고자 애쓴다.
드디어 천지가 열림을 기념하고자 천지 앞에 섰다.
* 이명호 선생님 야생화의 게시판에 있는
여러분들이 담아주신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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