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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초(꽃)들과의 만남

큰물칭개나물(현삼과)

by 나리* 2025. 5. 27.

 

이날은 큰물칭개나물 안부가 궁금해서 오전 운동 끝내고 점심도 거른 체 

찾아간 곳에는 얼마 전 내린 비로 하천이 범람 큰물칭개나물이 있는 곳까지

물이 밀려들었는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곳인데도 아직 흙물이 고여 있고

신발이 젖을까 염려할 정도로 바닥이 완전히 마르지 않고 있는데 더러는 자리를

잡지 못한데 물살에 휩쓸려 아예 드러누워 있기까지 한 분위기다. 또 이곳에서

가까운 주변에는 다른 군락을 이루며 마치 고마리처럼 잘 자라던 큰 물칭개나물이

누군가에 의해 다 잘리고 또 하수구 물이 말라 이제는 흔적만 있을 뿐이다.

  

수술은 2개뿐이다. 

 

 

 

 

 

 

 

 

 

 

 

 

 

 

 

 

 

 

 

 

 

 

 

 

 

 

 

 

 

 

 

 

 

 

 

 

 

 

 

물속으로 떨어진 꽃잎도 방긋방긋

웃고 있는 듯한 모습이 귀엽다.

 

 

 

 

 

 

 

두해살이풀로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는데 높이는 40~80cm

정도며 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비어 있으며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없고 끝이 뾰족하다. 밑 부분은 원줄기를

감싸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얕은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꽃은 4~9월에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총상꽃차례에

꽃이 촘촘히 달리는데 꽃잎은 흰색 바탕에 진한 자주색 맥이

있는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2개다.

이외에도 물칭개나물과 미국물칭개나물도 있다.

 

 

 

한때는 하천변 고인 물에 뿌리는 맑은 물속에서, 잎들은 물 위에서

깔끔한 모습으로 둥둥 떠서도 잘 자라던 큰물칭개나물이다.

 

 

 

제법 군락을 이루며 어우러진 모습인데 

한순간 모조리 잘려 나간 것이다.

 

 

 

아래는 위의 큰물칭개나물이 제법 컷을 때

넓은 면적 누군가에 의해 싹둑 잘린 흔적이다.

 

 

지금은 전처럼 그 자리 고인 물도 없지만 아무런 흔적도 없이 

흙과 잡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위의 장소에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큰물칭개나물이 있어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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