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를 당한 단면에서
흘러내린 송진이 말라 생긴 흔적이다.
바늘 잎의 길이는 10~15cm로 청록색으로
가늘며 5개가 한 묶음 되어 가지에 촘촘히 붙는다.
도심 한가운데 가로수로 심어진 스트로브잣나무로
가지치기를 당한 흔적과 함께 송진의 마른 흔적을 보인다.
스트로브잣나무의 눈물 한 방울
물리적인 힘에 의해 본의 아니게 가지치기를 당함으로써
유출되는 쓰린 상처의 피와 눈물로 언제인가부터는
스트로브잣나무를 대할 때마다 이런 애환을 보듬어
주기라도 하려는 듯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둘러보게 된다.
폭풍오열 하는 듯한 모습이 유독
스트로브잣나무에서만
보게 되는 것 같아 더 마음이 간다.
연출을 한 듯하지만 자연스레 스트로브잣나무
바늘잎이 떨어지다 잘린 단면도에 달라붙어 있는데
5개가 한 묶음임을 증명해 보이는 듯하다.
바늘 잎은 5개가 한 묶음이 되어 붙어 있는 모습이다.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이 원산이며 관상수로 심는다.
암수한그루로 5월에 피며 암꽃은 어린 가지 끝에 달리고
연노란색 수꽃은 어린 가지 밑 부분에 모여 달린다.
솔방울 열매는 기다란 원통형으로 밑을 향해
달리는데 약간 구부러진 모습을 하며 9~10월에 익는다.
스트로브잣나무 열매
가로수로 심어진 스트로브잣나무
나무껍질은 보통은 매끄럽지만
오래된 나무는 깊이 갈라진다.
1월의 스트로브잣나무 오로시 흰 눈을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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