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다 누군가 던져준 빵하나에
몰려드는 비둘기들 내린 눈에 특별한 먹이도
없어서인지 여러 마리가 먹이 쟁취에 나선다.
다리 위를 지나고 있는데 인기척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무언가를 먹고 있어 보았더니, 빵 하나에
여러 마리가 몰려 있는데 조금씩이라도 맛보게
잘라 주었더니 멀리서 어떻게 알고 떼로 몰려드는
비둘기들, 발 밑을 맴돌며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달려든다.
평소 사람들과 교감이 있어서일까? 오히려 나 자신
그런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지고 낯설기만 하다.
비둘기들과 이처럼 가까이서 교감해 보는 것은 처음이지
않나 싶다. 이들이 피하지 않고 스스로 다가오니 가능한 일
오늘따라 차가운 날씨 먹을 것도 부족할 텐데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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