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의 가죽나무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다. 매번
어느 정도 큰 나무들만 보아오다 이런 모습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일행에 뒤처져 가던 길 재촉하던 중 눈에 들어온
가죽나무 어린 생명 반가움에 쪼그려 앉아 눈맞춤해 본다.
길옆 이대가 자라는 곳
가죽나무도 일원이 되려 한다.
북악산의 가죽나무
어린 가죽나무 수피로
황갈색이며 껍질눈이 많다.
가죽나무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 있다.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잘 갈라지지 않는다.
공기 오염에 강하고 병충해도 거의 없어 가로수로 심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죽나무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가죽나무 열매
안국역을 찾아가던 중 도심 한가운데
가죽나무 한그루가 또 발길 잡는다. 열매까지
달렸으니 더더욱 반갑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가중나무라고도 하는데 잎자국이 호랑이
눈을 닮았다 해서 '호안수(虎眼樹)라고도 한다.
밑 부분에 1~2쌍의 둔한 톱니와 선점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선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앞면은 진한 녹색이지만 뒷 면은 연한 녹색으로 털이 없다.
가끔 들리는 곳 관공서 3월의 가죽나무로 잎과 가지가
다 잘려나간 모습에 어느 날 처음 이런 모습 보면서
많이 놀랐던 가죽나무다. 지금은 그나마 나무 자체를
베어 버리기까지 관찰 삼아 일삼아 찾기도 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옆에 있던 양버즘나무까지
수십 년 된 나무가 단 순간에 베어져 사라진 것이다.
가지치기를 당해 알몸인 상태인데
그래도 봄이 되자 새잎을 내고 있다.
불행 중 다행 새잎은 내니
다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잘리기 전 잎이 무성했던 한때 모습이다.
가죽나무로 열매를 달고 있는데
이러했던 나무가 지금은 잘려 사라진 상태다.
5월 강촌의 가죽나무
강촌 5월의 가죽나무로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5월 강촌의 가죽나무
가죽나무 꽃으로 암수딴그루인데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10~30개로
녹색이 도는 흰색으로 6~8월에 자잘한 흰색 꽃이 모여 달려
늘어지는데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꽃잎도 5개로
끝이 안으로 꼬부라지며 수술은 10개다. 암술대는 5개로 갈라진다.
가죽나무 8월의 열매로 긴 타원형 열매는
시과로 납작한 열매 속 가운데에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잔가지는 적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껍질눈이 많은 잔가지는 황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지만 없어지기도 한다.
겨울의 홍릉수목원 2월의 가죽나무로
늦게까지 나무에 흔적이 남아 있는데 멀리서
보았을 때는 마치 봄에 핀 벚꽃으로 착각하게 한다.
2월 겨울의 가죽나무로 앙상한 가지만 남이 있다.
2월의 도림천의 가죽나무 겨울나기
잎이 무성하던 나무는 사라지고
덩그마니 가죽나무 잘린 단면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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