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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나무(꽃)들과의 만남

가죽나무(소나무과) 꽃과 열매, 잘린 단면

by 나리* 2024. 6. 8.

지난 5월 말경 강촌역에서 구곡 폭포 가는 길, 주차장까지는

약 2~3십 분 거리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걷기를 희망하는데,

가는 길에 사람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가는 동안 

유난히 가죽나무가 많이 눈에 띈다. 가던 길 늦추며 다양한

모습으로 이들을 담아 오게 되는데. 참죽나무와는 달리

흔한 것이 가죽나무가 아닐까 싶다. 가죽나무는 선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나물로 먹을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이른 봄 어릴 때는 시중에서 나물로 팔리고 있는데 대다수는

아무 생각 없이 가죽나뭇잎을 사고 있지 않을까 싶다. 파는 사람들도

가죽나무 잎을 나물로 팔고 있는 것 같다. 속이려는 것보다는

대부분 사람들은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데 

나중에 열매를 보면 확연하게 다른 나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13~25개로

긴 달걀형이며 끝이길게 뾰족하다. 꽃을 피우기 전

모습인데 지금쯤은 꽃을 활짝 피우지 않았을까 싶다.

 

 

 

 

 

 

 

 

 

 

 

 

 

 

 

 

 

 

 

가죽나무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가죽나무 꽃으로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10~30로 

녹색이 도는 흰색으로 6~8월에 자잘한 흰색 꽃이

모여 달려 늘어지는데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5개로 꽃잎은 끝이 안으로 꼬부라지며

수술은 10개다. 암술대는 5개로 갈라진다.

 

 

 

 

가죽나무 꽃

 

 

 

밑 부분에 1~2쌍의 둔한 톱니와 선점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선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앞면은 진한 녹색이지만 뒷 면은 연한 녹색으로 털이 없다.

 

 

 

가죽나무 8월의 열매로 긴 타원형 열매는

시과로 납작한 열매 속 가운데에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잔 가지는 적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열매를 달고 있는 가죽나무로 원산지는 중국이며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회갈색이며 잘 갈라지지 않는다.

비슷한 종으로 잎 표면이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짙은

회색이며 열매가 붉은빛이 도는 '붉은가죽나무'도 있다.

 

 

 

 

 

겨울의 홍릉수목원 2월의 가죽나무로

늦게까지 나무에 흔적이 남아 있는데 멀리서

보았을 때는 마치 봄에 핀 벚꽃으로 착각하게 한다.

 

 

 

 

새잎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웠던 가죽나무가 베어진 것이다.

나름 잎을 내며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톱날에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이런 모습 지켜보기 위해

가끔은 일삼아 들리기도 했던 나무이기에 더 안타깝게 한다.

 

 

 

 

잔가지의 눈과 잎자국으로 마치 잎자국이 호랑이

눈과 비슷하다고 해서 호안수라고도 한다. 잔가지는

황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지만 없어지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별로 갈라지지 않는다.

 

 

 

 

가끔 들리는 곳 관공서 3월의 가죽나무로 잎과 가지가

다 잘려나간 모습에 어느 날 처음 이런 모습 보면서 

많이 놀랐던 가죽나무다. 지금은 그나마 나무 자체를

베어 버리기까지 관찰 삼아 일삼아 찾기도 했는데

매우 아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옆에 있던 양버즘나무까지

수십 년 된 나무가 단 순간에 베어져 사라진 것이다. 

 

 

 

 

잎이 무성하던 나무는 사라지고

덩그마니 가죽나무 잘린 단면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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