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곧게 자라는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오랜만에 만나는 조밥나물 목적지를 향해 힘들게
오르던 중 살짝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위치 쉬어 가라는 신호 같다.
이름조차도 언뜻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가물가물 오래된
조밥나물 이어서 더 반갑다. 구도도 나오지 않을 분위기지만
아무렴 어떠랴 모두들 나름 열심히 담게 된다. 이름은 끝내
그 자리에서 검색을 거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편리한
세상에 살고는 있지만 씁쓰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야생화를 하면서 명사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데 마치 수명
다된 형광등처럼 뜸을 들여야 하니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래는 8월의 조밥나물이다.
꽃자루와 줄기, 잎 전체에 잔털이 빽빽하다.
피침형 잎은 약간 두껍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 없이 줄기에 붙는다.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산과 들의 길가나
습지에서 자란다지만 지금까지 경험상 고산식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번 산 중턱이상이나 정상부근에서
만나게 되는 조밥나물이다. 그것도 습지가 아닌 양지쪽에서
자생하고 있지 않나 싶다. 꽃은 7~10월에 가지 끝에
노란색으로 핀다. 30~100cm 높이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9월 소백산의 조밥나물이다.
9월 소백산의 조밥나물이다.
'야생초(꽃)들과의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양귀비(양귀비과) (1) | 2024.06.01 |
---|---|
복주머니란 (난초과) (4) | 2024.05.30 |
구슬붕이(용담과)와 모시나비 (0) | 2024.05.29 |
구곡폭포 돌단풍(범의귀과) 꽃과 열매 (1) | 2024.05.29 |
관중(면마과) (8) | 2024.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