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다녀오는 귀가 길, 늘 오가며 무심한 듯 지켜보게
되는 나무 한그루 힘든 검색 끝에 찾아낸 '세로티나벚나무'
별로 특이할 것도 없지만 흔한 나무가 아니어서인지 오래전
어느 날 이상한 꽃과 열매가 달리는 나무로 그때부터
지나칠 때마다 개인적으로 안부를 묻게 되는 나무이기도 하다.
이날도 피곤은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데 꽃이 피어 있어
이 시기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한참을 머물며 눈맞춤하게 된다.
꽃은 4월 원추꽃차례에 흰색 꽃이 달린다.
약간 늦은 감은 있지만 분위기는 있어 다행이다.
저녁때라서 인지 잠시도 머물지 않고 흔들리는 바람에
차라리 더 세차게 흔들리는 모습을 담고 싶은데
또 그 정도 바람은 되지 못해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수피는 짙은 검은색을 띤
갈색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4월 말의 세로티나벚나무로
잎과 함께 꽃봉오리를 달고 있다.
세로티나벚나무 3월 말의 모습으로
잎이 나오면서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꽃이 지고 부분적으로
열매가 모습을 보인다.
열매가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으로 익어 가는 중이다.
세로티나벚나무 열매가 익어 가는 중
열매는 6월에 짙은 보라색으로 익는다.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거치가 있다.
나무가 서있는 위치가 좋지 않아서인지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밑동에서부터 휘어진 상태다. 옆구리 살짝
돋은 잎이 그나마 액세서리 마냥 밋밋한 분위기를 잡아 준다.
알록달록 단풍이 곱게 든 세로티나벚나무로
낙엽활엽교목으로 미국이 원산지다.
또 올 가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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