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동굴이 있는 데도 방문하기까지는
10여 년이 걸린 것 같다. 평소 자연 동굴은 이곳저곳 들렸지만
폐광이라는 선입견 때문일까? 진작 들렸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멀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평소 생각은 몇 사람 겨우 지날 정도의
규모일 것이라는 생각을 떨친 것은 직접 방문해서야
그 규모의 거대함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런 공간으로 되기까지
일제 강점기에 징용과 광물 채굴 광부들의 삶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1912~1945년까지의 현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자연 동굴을 생각한다면 매우 실망이 크겠지만, 이런 시설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되는 것 같다.
이 정도면 하루 잠시 시간 내어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광명동굴 평소 온도가 12도 정도라니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으로 더군다나 도심 가까이 있어 누구나 한 번쯤 가족 나들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공간으로 역사의 의미도 있으니 가볍게 다녀올 것을 권하게 된다.
그동안 광명동굴은 실내 평균온도 12도로
새우젓 숙성 적정 온도가 10~15도로 1978년부터
새우젓 최초보관을 한 곳으로 소래포구 젓갈상인들과의
업무협약이 체결되어 이곳에서 새우젓을 숙성도 시키고
동굴여름축제 때는 새우젓을 판매도 하였다고 한다.
한국전쟁 1950~1953년까지 당시에는
지역 주민들의 피난처이기도 했다.
1968년 광명 동굴은 초등학교 4,5, 6학년 용
(사회과 지도)에 수도권 유일의 광산으로 기록됨.
1972년 대홍수로 폐광
1978년~2010년 새우젓 저장소로 이용
광명동굴 천연지하암반수는 1 급수로 버들치와
금강모치들이 살 수 있는 물이라고 한다.
와인 저장과 함께 판매도 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 광명동굴 전망대가 있어
오르고는 싶지만 바라만 봐도 계단을 외면하게 된다.
동굴 전망대에 오른 분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동굴을 벗어나자 백송 한 그루 기다린다.
저 안쪽으로 소녀상도 보인다.
늦은 시간이라 매표소 문을 닫고 있다.
할인 제도도 있으니 신분증이라던가 잘 챙겨 가기를~~
산수유
암수딴그루로 개나리 수꽃의 수술이 보인다.
새잎도 나오기 시작한다.
주차장 쪽 개나리 활짝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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