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은 마주나고 3출엽이며 작은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뒷면 맥위에 거친 털이 있고
가장자리와 잎자루에도 털이 있다.
잎 가장자리에 2~4개의 큰 톱니가 있다.
가지는 붉은빛이 돌며 껍질 눈은 백색이다.
복자기하면 단풍이 아름답기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인데 제일 곱고 색도 진하여
세께적으로 알려져 있는 조경수다.
여기 복자기는 조금 이른 듯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반갑다.
10월의 복자기 열매로 양 날개는
거의 나란히 벌어지고 겉에는 거친 털이 나 있다.
나무껍질은 암수 모두 회백색 또는 회갈색으로
잔가지는 황갈색이다. 암수딴그루인데
드물게 암딴그루도 있다. 꽃은 5월에
잎과 함께 피고 가지 끝의 산방꽃차례에
자잘한 연노란색 꽃이 고개를 숙이고 핀다.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수피는
종잇장처럼 얇게 벗겨진 모습이다.
나무껍질이 종잇장처럼 세로로 얇게 갈라지는데
회백색 또는 회갈색이고 잔가지는 황갈색이다.
복자기는 나무가 치밀하고 무거우며 무늬가 아름다워
고급가구나 합판을 만드는데 귀하게 쓰인다.
또 수피에서는 타닌을 채취하기도 하고
수액은 고로쇠나무 수액과 같이 식용으로 하거나
당분을 채취할 수도 있다고 하니 복자기는 시각적으로나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오래전 10월 중순 산행에서 마주한
백담사 복자기 단풍 든 모습이다.
백담사 산행에서 10월 붉은색
단풍이 아름다운 복자기다.
단풍 든 백담사의 복자기 잎과 수피
경기도 광릉 국립수목원의 복자기로
오래전 '야생초 교실' 야외 수업 때 담은 것으로
지금 보아도 수형이 아름답다. 지금쯤
붉은색 단풍으로 곱게 물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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