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피는 6개이고 뒤로 말린다.
줄기 전체에 잔털이 있다.
여섯 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모두
길게 밖으로 나와 있고 꽃밥은 황적색이다.
황적색 바탕에 안쪽 자주색 반점이 산재해 있다.
꽃은 6~8월에 줄기 윗부분의 갈라진 가지마다
황적색 꽃이 밑을 향해 피는데 암술과 수술이
길게 꽃잎 밖으로 벋어 나온다. 꽃밥은 황적색이다.
꽃잎 안쪽에 짙은 자주색 반점이 있다.
가늘고 기다란 줄기가 힘에 겨운지
살짝 신나무 가지에 기댄 모습이 짠하다.
줄기와 함께 잎에도 약간의 털이 보인다.
산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시골 나들이 식물 탐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제 일 먼저 만나게 되는 털중나리로
여느 흔한 개체들보다 더 반갑게 맞이하게 된다.
중나리와 꽃피는 시기가 거의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지만
털중나리는 줄기 전체와 피침형 잎 양면에
잔털이 빽빽이 나 있어 구분이 된다.
아래는 선자령의 중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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