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운동 끝나기 전 조금 일찍 나와
전날 내린 눈 맞을 준비로 혼자 하천을 향한다.
생각보다 눈은 일부 녹아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이 소중한 순간 무언가는 남기고 싶은 마음에
가볍게 산책 삼아 겨울 표정들 잡아보게 된다.
가을의 화려함도 좋지만,
썰렁한 겨울 이런 풍경 또한 운치 있어 좋다.
남천
남천 열매
눈 위에 떨어진 중국단풍잎
중국단풍 수피와 잎
회양목
무궁화 열매
사철나무
산수유
산수유
산철쭉
메타세쿼이아
목련으로 눈이 녹아내려 물방울이 맺힌 흔적
스트로브잣나무
며칠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츄리가
생각나게 하는 스트로브잣나무다.
양버즘나무 열매
양버즘나무
칠자화
고개 숙인 명아자여뀌
다리 아래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
검은 턱할미새
검은 턱할미새
단풍나무
단풍나무
단풍나무
청둥오리
청둥오리
당매자나무
당매자나무열매
당매자나무
낙수 흔적
갈대
갈대
꽃마리 근생엽
산책 나온 생후 6개월 된 리트리버로 동물학대가 아닌 입마개
풀어 달라고 떼쓰는 중이다. 아무것이나 막 주워 먹기 때문에
한 것인데 처음에는 눈이 좋아 눈 속을 뒹구는 것으로 알았는데
화가 잔뜩 난 리트리버의 귀여운 행동이다. 산책 중에도 몇
차례나 더 뒹굴곤 하는데 귀엽기만 하다. 나름 리트리버는
눈이 좋아서 하는 행동일 수도 있는데 그 깊은 속을 누가 알까?
잘 가다가도 시위하는 모습 귀엽다.
넋 놓고 바라만 보는 견주는 얼마나 속상할까.
좀 어설프긴 하지만 나름 표정이 있어
추운 날씨에 손도 시렸을 텐데 그 노력이 가상하다.
내린 눈과 함께 일부 언 도림천 오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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