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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청계산의 감성

by 나리* 2020. 9. 23.

 

담쟁이덩굴 단풍 곱게 물들 즈음

다시 볼 수 있을까?

 

세콩

 

 

쏟아지는 폭포수!

삼각대 지니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더 부드러운 비단결 같은 물줄기를

표현하고픈 욕심에 아쉬움이 남는다.

 

 

갈색꽃구름버섯

 

 

태풍 때 떠밀려온 나뭇가지들이 바위에 걸리니

설치예술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만의 감성일까?

 

갈색꽃구름버섯

 

 

우연히 탐스러운 노랑 망태버섯 만난 것은

이날의 청계산 탐사에서 대박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근래에는 이 버섯 만난 지가 몇 해를 넘기지 않았나 싶다.

 

노랑망태버섯 짧은

몇 시간의 삶을 마감하는 모습이다.

 

 

뿌리가 절반 이상 다 드러난 이 나무는

앞으로 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짠한 모습이다.

 

어디서 떠내려오다 정착했는지

밤송이 하나에도 시선이 머문다.

 

조각버섯

 

 

청계산 탐사 때면

늘 이곳에서 간식이든 점심을 하는 장소인데

어설픈 사진 한 장 남기고 주변 탐사에 갈 길 재촉한다.

때로는 반영도, 또 렌즈 갈아 끼우고

전체 모습도 담는 곳이기도 한데 생략한다.

 

 

새 둥지 같은 용도로도

안성맞춤 같은데

지금은 물이 고여 있다.

 

가는잎그늘사초와 쪽동백나무 잎의

아름다운 콜라보다.

 

일찌감치 천남성 생을 마감하는 모습이다.

열매는 붉은색으로 온전히 익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국사봉 600여 m 앞두고

비가 듣기에 하산을 서두른다.

 

 

잠시 쉼터에서 만난 잘 생긴

소나무 한그루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강한 태풍에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땅 위에 누워있다.

 

 

 

 

 

비에 젖은 물봉선이 애처롭다.

주변에 물봉선 넓게 군락을 이룬 모습은 탄성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내려오다 스틱 두고 왔다고 찾기 위해

잠시 쉬었던 곳까지 거슬러 다시 힘들게 올랐는데

찾지 못하고 실망하던 차

이곳에 던져두고 물봉선 담느라 정신없이 깜빡

애꿎게 등산길 마주쳤던 사람이 주웠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

이래서 잃어버린 사람이 더 죄가 많다고 했던가?

잠시 의심했던 그분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이고들빼기 지천이다.

 

 

단란한 가족 나들이 아름답다.

 

 

 

새팥

 

사위질빵과 며느리밑씻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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