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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북한산 족두리봉

by 나리* 2020. 5. 12.





족두리봉은 북한산에서 가장 남서쪽에 있는 봉우리다.

해발 370m로 일반 동네 뒷산 수준이데

지금껏 오르지 못했다니 참 억울한 생각도 든다.

이렇게 늦게나마 올랐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불광역에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약 50분 소요되는 거리로

누구나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일주일 전 독바위역 1번 출구에서

오른 북한산 등산 때는 힘들어하는 일행이 있어

족두리봉 아래 좌측으로 빠져 멀리서만 바라보던 족두리봉이었는데

이날은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 등산길은

 좀 가파르긴 하지만 중간중간 아기자기 재미도 느끼며

족두리봉을 오를 수 있어 만족스럽던 산행이었던 것 같다.

멀게만 느껴지던 족두리봉!

그 매력에 이제는 혼자서도 찾지 않을까 싶다.













딱총나무









산딸기
















만일 누군가 산에서 길 잃고 헤맬 때 

이 국수나무 만나면

곧 민가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오래전 '야생초 교실' 선생님 말씀이

늘 생각나곤 한다.

















한참 이곳 머물며

 누군가의 정성이 쌓인 흔적이다.






































































각자 꿋꿋한 모습들이 대견스럽다.









북한산 해골바위

입 주변 모습이 그럴싸하다.










사진상으로는 거리가 매우 멀어 

 어쩌다 왜곡되어 있지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바위를

 아무 장비도 아슬아슬 내려간다.










위의 사진과 중간 정도 경사가 아닐까? 싶다.

이분이 바라보는 곳에는

여럿이 함께 쉴 수 있는 꽤 넓은 공간이 있다.

몇 분이 미리 자리 잡고 있는 상태다.

일행일지는 모르지만....










인위적으로 사람이 이런 곳에 일부러

심어도 이렇게는 어려울 것 같은데 경이롭기까지 하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자라 이곳 찾는 이들에게

잠시 마음 내려놓기 바라는 마음이다.






















팥배나무로 올리기는 하지만 

 정확한 동정은 보류

타원형 팥배나무 잎과는 달리 긴 타원형으로

'긴잎팥배나무'가 아닐까? 싶은데

 더 검증 거쳐야겠다.

북한산에는 잎이 긴 타원형 팥배나무가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언뜻 눈, 코, 입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주일 전

리서 바라만 보던 이 족두리봉

드디에 올라본다.









비록 찬바람은 맞을지언정

얌전히 명당자리 잘 잡은 소나무 한그루

자태 또한 다소곳해 보인다.










병꽃나무














나마








탐방객에 훼손된 '나마'라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다.









토어























































































































끝가지가 잘려나간 병꽃나무























풍경소리소나무























누군가의 사소한 자연사

이곳 찾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자기 왼쪽 팔이 따끔해 놀라는 순간 

팔에서 떨어지는 이 녀석

도망가는 녀석 잡으려 카메라 들이되지만

미쳐 따라잡지 못하고 이 모습이다.  

일부러 벌침도 맞는데 하며

 큰 귤 크기만 한 넓이로 피부가 붉은색으로 변하고, 가렵고

 또 약간 부은 상태로 되고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냉찜질과 연고로 버티고 있다.

덕분에 왼쪽 날개 죽지 조금 불편한 것

 좋아지지 않을까 엉뚱한 기대해본다.






















비둘기들도 별로 경계하지 않고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것 같다.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간니 들어간 음식에 건강 염려가 된다.









까마귀들은 까치한테 밀리다 못해

비둘기한테도 밀리는 것 같다.

비둘기들은 겁도 없이 사람들 주변 맴도는데

까치들은 무척 경계하는 모습이다.





















북한산 정상 부근에는

 유난히 몸집 큰 까마귀 많은 것 같다.

먹이 때문인지 등산객들 주변을 배화한다.
















병꽃나무 풍경으로 담아 본다.
















바쁘지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안쓰러움에 마음 내려놓고 온다.









소나무가

 층을 이루며 활짝 가지 뻗은 모습이

마치 층층나무를 연상케한다,















나무들이 곳곳에 앙상하게 뿌리 드러내고도

잘 버텨주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나무들에 비해

악조건에서는 훨씬 수령이 짧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다니기를 수도 셀 수 없을 만큼인데

아프다는 소리 한 번 못하고 짠하다.
















노린재나무 일주일 만에

별빛 반짝이듯 꽃피우고 있다.























노박덩굴도 꽃피울 준비 완료










산뽕나무도 아직 익지 않았지만

오디 풍년이다.









산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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