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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등산

삼성산

by 나리* 2020. 4. 13.





요즘 특별히 갈 곳도 마땅치 않아

일요 산행이라도 해야겠다고 벼르는데 '삼성산 공지'

한 달 전쯤에 다녀왔는데 왜 또?

리더의 무개념 불만스럽다. 

가야 되나 망설이다. 썩 내키지 않았지만

별 수없이 이것저것 챙겨 석수역으로 향한다.


입구는 같지만 우측으로 돌아가자는 선두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초행길이라 다행으로

갈수록 삼성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전에 길이 순간순간 겹쳐 기억도 나지만

 한번 왔던 느낌 들지 않을 정도로

또 다른 삼성산의 아기자기함에 매료된다.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 반겨 주기라도 한 듯

 빛 받아 화사한 분홍빛 뽐내주기까지 한다. 


하산 때 석수역 원점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조금 지루하기는 했지만, 지난 산행 때처럼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 들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나 싶다.













































전설은 전설일 뿐

신랑 각시란 어휘에 어울리지 않게

인상은 솔직좀 험상궂다.

신랑 각시 바위도 처음 대하게 되어 별스럽다.





























































































잠자는 강아지? 귀엽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대가 멀리 보인다.



























































이곳은 바위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편안함을 주며

동시에 산 아래 도심이 한눈에 펼쳐져

좋아하는 구간으로 여러 컷

 조급한 마음에도 머물게 된다.

















지난번 왔을 때 생각도 못 했던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반겨준다.







































부처님 오신 날 며칠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일까?

등이 조금은 소박한 듯싶다.













































 































연둣빛 새순 오후 빛에 
반짝이는데 표현이 잘되지 않는다.














































호압사를 지나 몇 갈래 하산길이 있지만

출발 지점 석수역방향을 택하는데

서울 둘레길 5코스 일부 구간으로 경사가 심하지 않고

긴 구간 데크길로 잘 꾸며져

완만한 길이지만 곧 나오리라는 석수역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잣나무 산림욕장과 호암산폭포를 지나며 

군데군데 쉼터가 있어 쉬어 가기는 좋았지만

 거의 4km 가까운 둘레길 걸으려니

나중에는 좀 지루하지 않았나 싶다.

처음부터 거리를 알고 걸었으면 마음의 준비됐을 텐데

다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입장에

새삼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전철역에 내려 집 향하던 중

만개는 아니지만 오후 빛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카메라 꺼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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