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은 안양시 석수동과 신림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481m의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다.
산행하기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오랜만에 석수역에서 일행들과 만나
가파르지 않은 능선 따라 걸으며 여유를 즐기는데
산은 여러 코스 중에 어느 코스를 택하느냐에 따라
길게도 또는 짧게 산행을 하게 되는데 이날 따라
선두를 따르다 보니 거의 11km를 산행하게 된다.
평지 같으면 별 것 아니겠지만
관악산 못지않은 바위로 된 코스가 있어 쉽지만은 않았지만
다행히 커디션이 좋아 다른 이들에 비해
즐거운 산행이 되지 않았나 쉽다.
부산이란 마크가 보이는데 비행기 한대가
시끄럽게 머리위를 지난다.
우물지에는 조금 고인 물이 꽁꽁 얼어 있다.
유일하게 이곳만이 빙판이다.
관악산 연주대 쪽을 바라본다.
지금껏 산을 오르는 목적은 높은 곳에서 펼쳐지는
시원스러운 풍경들 바라보는 재미에 등산하게 된다.
숨은그림찾기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니까
기암절벽 같은 곳에서 때로는
갖가지 재미나는 형상들을 읽을 수 있어 즐겁다.
마주치는 순간 손모아장갑이 연상되어
가던 길 멈추고 한 컷 담아 본다.
등산길 한참 벗어난 곳,
고양이 한 마리 오수를 즐기는 듯한데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으로 배는 부를지 모르지만
혼자 왠지 쓸쓸해 보인다.
춥지나 않은지 마음이 쓰인다.
삼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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