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며칠 앞둔 휴일이라서인지
사람들로 붐비는데
목적하는 청계산 야생화 탐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거쳐야 한다.
돌아서 가면 되겠지만
입장료가 지난해 3천 원에서 5천 원으로 인상
원치 않은 요금을 내게 되는 것 같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 입장, 동물원을 지나치면서
몇 컷 담아 본 것들이다.
연둣빛 그림이 아름답긴 하지만
반영이 없어 아쉽다.
반영이 좀 뚜렷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그림이 되지 못한다.
걸을 것을 생각해서
코끼리 열차를 탈까도 생각했지만
긴 줄 기다릴까 걷기로 한다.
다람쥐 한 마리 나들이 즐긴다.
모녀의 행복한 순간.
다행히 왜가리 혼자가 아니어서 좋다.
매번 누워있는 모습만 보게 되는데
운동은 언제 하는지.
스스로 먹이를 구해도 되지 않으니
부지런 떨 필요가 없겠지.
리프트는 타보고 싶지만
여기서 탈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평생 좁은 공간에 갇혀
창살 없는 감옥살이 하는 곰들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간식 받아먹을 때는 재롱도 부리지만
어떨 때는 주변을 한없이 돌고 도는 모습 볼 때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일까
불쌍한 생각 들 때가 많다.
이들의 자유는 언제쯤 주어질지.
지난해였던가? 짝짓기 장면 담기도 했는데
새끼들은 출산했는지 궁금도 하다.
바라는 보지만
홍학들도 날지 못하도록 손을 쓴다는데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무료해 보이는 덩치 큰 녀석들이
단조로운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얼룩말
겜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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