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봉에는 서불이 다녀간 마애각이 있었고
중국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들렸다
바위에 "서불과차"란 글을 징표로
우측 절벽 아래 새겨 놓았다는데
1959년 태풍 사라예보 때
떨어져 나가 흔적만이 남아 있다는데
확인은 할 수 없다.
우제봉전망대에서 바라본 해금강 풍경으로
열심히 담았지만, 이런 좋은 곳에 와서도
컴퓨터 바탕화면 두고 볼
사진 한 장 나오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매번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에 든 사진 건지기가 쉽지 않다.
해금강을 둘러보는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서 보는 것도 좋지만,
높은 곳에서 큰 그림으로
섬 전체를 둘러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동백 숲길을 따라 전망대를 찾는다.
이미 꽃은 지고 없지만,
30분 정도의 호젓한 산길을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상 목전에서 더 오를 수는 없다.
우측 조그맣게 보이는 사자바위를
좀 크게 담아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려오는 길 서자암이란 작은 암자가 있어
잠시 들려 보는데 내부는
인기척도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한참 동안 자리 뜨지 않고 마당을 지켜보는 개 한 마리
처음에는 암자를 지키는 개인 줄 알았는데
일행이 자리를 뜨자 돌아서 앞장서 가더니
여객선 매표소 가는 쪽으로 쭉 걸어간다.
우리를 피해서 가는 줄 알았는데
참 여유로운 모습, 암자에 나들이를 갔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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