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영역 표시까지 한다.
무슨 생각 하는 걸까?
이제 집에 가자고 얘기 하는 듯한 모습.
왔던 길 나란히 사이좋게 귀가 서두른다.
깊은 산속 기행 중 혼자 남게 되어 급하게 자리 뜨게 되는데
트럭 뒤따르던 이들이 그 자리에 멈춰 길에서 놀고 있다.
몇 가구 되지 않는 그들이 사는 곳에서 3~4백 m는 충분히 될 것 같은데
외출하는 주인 배웅하고 자기들끼리 놀다 집으로 다시 가고 있다.
그 모습 얼마나 흐뭇한지,
넓은 자연에서 마음껏 친구들과 함께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도시에서는 집안에 갇혀, 주택에서는 1m도 안 되는 줄에 묶여 평생
운동 한 번 제대로 시원하게 못 하고 살아야 하고
또 어떤 친구들은 평생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살아야 하는데
이들에게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듯싶다.
그들 바라보는 마음 또한 행복에 젖어 급한 마음 달래며 발길 재촉한다.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길산의 봄 친구들 (0) | 2016.04.17 |
---|---|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 (0) | 2016.04.06 |
대부해솔길(구봉도)) (0) | 2015.11.09 |
고성의 어느 어촌 (0) | 2015.10.14 |
천안 만일사 (0) | 2015.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