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대마등'이란 맛집으로
이 지역에서만 나는 갈미조개 요리와 자연산 회 전문점으로
지인의 안내로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
일행은 갈삼구이와 조개 전골을 시켰다.
오래전부터 맛집으로 알려진 곳인 것 같은데 맛이 기대된다.
멀리 바라보이는 산은 학이 날개를 펼친 형상인데
이름을 알려 주었는데 학가산? 기억할 수 없다.
앞쪽에는 을숙도가 있어 여기 오기 전 잠시 들렸지만
자연상태가 아닌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아쉬웠다.
음식이 나오기 전 전망 좋은 창가에 자리 잡고
주차장 쪽 바다 풍경을 담아 본다.
탁 트인 시야에 오늘 제대로 호강을 받는 느낌이다.
흑돼지 갈삼구이와 반찬들이다.
고구마튀김도 별미였는데 옆 사람에 양보하느라
추가로 더 시켰지만 작은 거 하나만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ㅎㅎ
조개 전골도 푸짐해 보인다.
국물을 좋아하지 않아 찌개 종류는 싫어하는 편인데
조개가 들어가서 맛도 기대된다.
사진으로 남기려면 좀 분위기 있게 예쁘게
불판에 고기를 얹을 걸 그랬나 싶다.~~ㅎ
깻잎 장아찌와 무 절임에 싸서 먹어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김에 싸서 먹는 맛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
갈미조개와 흑돼지 삼겹살 그리고
푸짐한 콩나물이 함께 어우러져
쫄깃쫄깃한 고기와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의 식감이
처음 양이 많겠다는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을 정도,
마지막 조금 남은 것에
밥 한 공기 볶아 먹는 맛도 별스럽다.
서울서 이곳을 다시 찾기는 쉽지 않은데
그 맛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식당을 들어서자 우아한 격조 있는 분위기에
우선 기분이 좋아진다.
돌인 듯 갈미조개란다.
서울에서는 보도듣도 못한 이름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
더 기대되기도 한다.
수조에 가득한 갈미조개들
보기에도 신선해 보여 마음이 놓인다.
건물 3~ 4층이 조개전문점으로
이날은 4층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예약하면 이날처럼 전망 좋은 곳
방에서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
가격대가 쉽게 찾을 곳은 아닌 것 같지만
나름 맛은 좋았다는 느낌이다.
이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다니 귀한 느낌도 든다.
주차장에서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서울을 향하게 되는데
상경의 지루함도 좀 덜어지지 않을까 싶다.
서울에서도 이곳 음식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들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뭘 먹어볼까?
그래도 역시 갈삼구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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