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트레킹 후 뒤풀이 겸 점심을 위해 회센터를 찾았다.
미리 주문해 둔 회로 오랜만에 푸짐한 점심을 즐긴 후
노래방을 찾아 평소 멀리했던 노래방이지만
이날은 노래 한 곡도 불러보며 분위기에 취해 본다.
별다를 것은 없지만, 바닷가에서의 추억도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맑은 반영이 내릴 때면 한 폭의 그림이 될 텐데
살얼음 아니면 썰물 때문일까?
흐릿한 반영에 어정쩡한 사진이 아쉽기만 하다.
찻집이라는 것 같은데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지만,
왠지 들르고 싶은 분위기이기도 하다.
붙어 있는 작은 동산에도 올라보고 싶고.
송도가 건너다 보인다.
바닷가 분위기에 어울리는
재미나는 바다 생물 그림이
지루함을 달래 준다.
아빠와의 추억 오래 기억으로 남겠지~
사람들이 던져 주는 과자 맛에 길든 갈매기들
하나라도 더 받아먹으려 사람들이 모이면
뒤질세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몸에는 이로울 것이 없을지 모르나
이런 재미도 있어야겠지 하는 생각이다.
나른한 오후 갈매기들도
나름 휴식을 취하나 보다.
조금 전 갈매기들에게 과자를 던져 주며
딸들과 잘 놀아주던 아빠
다정하게 손잡고 참 자상한 딸바보 아빠가 아닐까? 싶다.
바닷가 우정의 추억은 이렇게 남긴다.
바닷바람에 행여 강아지가 추울까
아기처럼 보듬어 안고 있는 모습이
진정으로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갈매기들이 먹을 것 빨리 내놓으라는 듯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
노을이 내리고
나름대로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다.
바다 한가운데 무슨 구조물인지
저녁노을에 나름 아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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