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섬에 농장의 작업 인부들이 드나들고 있다.
처음에는 섬을 관리하기 위해 오는 줄 알고 잠시 긴장도 했지만
나 자신 섬을 훼손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한척 했는데
그냥 지나쳐서 한숨 돌리기도 했다.
매번 이곳을 지날 때마다 궁금해지는 건물,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물 때를 잘못 맞추면 장화 없이 드나들기 힘든 곳이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그런 것도 아랑 곳 않는 곳이다.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섬이 훼손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허리가 완전히 잘린 상태가 되었는데
섬 주인의 마음이겠지만 안타깝다.
자연 그대로 여유로운 모습이 좋았는데.
동주염전
멀리 집안에서 무료해 보이는 흰둥이가
불쌍하고 또 더위에 지쳤을까 신경이 쓰인다.
돌아오는 길 탄도항은 차 안에서 인증사진으로 대신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