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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광덕산(廣德山)은.....

by 나리* 2013. 4. 8.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철원군 서면, 경기도 포천 일동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야생화의 보고(寶庫)'로 자주 찾던 곳인데

몇 년 전부터 임도 옆의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길이 파헤쳐지더니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변해 마음이 아프다.

득과 실을 따질 수야 없지만 많은 추억이 있는 곳,

7~8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 '야생초 교실' 회원들과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길가의 식물들과 눈 맞춤하며 교감을 나누던 곳으로

수많은  꽃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친구들은 어디론가 죄다 사라지고

천문과학관 테마탐방로를 위해 횅하게 뚫린 도로가 야속하기만 하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마음이 아린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이곳은 겨울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나 보다.

 

 

 

 

 

 

나뭇가지에 걸린 유리산누에나방고치가 표적 인양 매달려 있다.

 

 

 

 

 

 

눈을 녹이며 새싹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산림 관리원들이 지키던 초입은 아직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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